'무리뉴가 웃고 있다' 루카쿠, 로마 임대 이적 후 공식전 7경기 5골...UEL 예선에서 또 득점포 가동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AS 로마의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로마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르베트 FC와의 2023/24시즌 UEFA 유로파리그 조별 리그 G조 2차전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로마는 유로파리그 2연승을 구가했다.

이 경기에서 루카쿠는 안드레아 벨로티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루카쿠는 세르베트와의 유로파리그에서 또 다시 자신의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 있던 벨로티가 제키 첼리크에게 패스했고 첼리크가 루카쿠에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다. 루카쿠의 슈팅은 상대 수비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루카쿠의 골로 기세가 오른 로마는 세르베트를 폭격했다. 후반 3분 벨로티가 추가골을 기록했고 4분 뒤인 후반 7분에는 로렌조 펠레그리니 한 골을 더 보탰다. 후반 14분에는 벨로티가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멀티골을 달성했다. 경기는 로마의 대승을 종료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루카쿠는 세르베트를 상대로 64분 동안 슈팅 3개, 유효 슈팅 2개, 키 패스 1회, 공중볼 경합 승리 3회를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루카쿠에게 평점 7.1점을 부여했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2골을 넣은 벨로티였다.

루카쿠는 압도적인 피지컬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대형 스트라이커의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2011년 8월 첼시에 입단했지만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 에버턴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에버턴에서 자신의 재능을 꽃피운 루카쿠는 2017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지만 적응에 실패한 후 세리에 A 인터 밀란으로 떠났다.

인테르에서 루카쿠는 2020/21시즌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그는 2021년 여름 1억 1300만 유로(한화 약 1604억 원)에 첼시로 복귀했지만 첼시 팬들을 분노케 한 사건을 일으켰다. 루카쿠는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라고 폭탄 선언을 해 논란이 됐다.

첼시 팬들의 미움을 제대로 받은 루카쿠는 지난 시즌 친정팀 인테르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시즌 종료 후 인테르는 루카쿠를 완전 영입하려 했지만 유벤투스와의 접촉 소식을 듣고 계획을 철회했다. 유벤투스 이적도 성사되지 않아 첼시에 남을 줄 알았으나 주제 무리뉴의 로마가 손을 내밀었다. 무리뉴는 맨유 시절 루카쿠의 스승이었다.

루카쿠는 로마 임대 이적 후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로마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7경기 5골을 기록하고 있다. 로마는 세리에 A 13위로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루카쿠는 이 와중에도 제 몫을 하고 있다. 루카쿠가 로마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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