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도 셀럽들도 반했다... 골퍼들 성지라는 호주 ‘이곳’

강예신 여행플러스 기자(kang.yeshin@mktour.kr) 2023. 10. 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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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와인과 동물, 액티비티 천국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즐기는 골프 코스도 빼놓을 수 없다. 골프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코스에서 멋진 샷을 날리는 날을 꿈꿀 터. 잠깐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지금 따뜻한 봄철의 호주로 골프 여행을 떠나보자.

여행플러스는 호주관광청과 함께 빅토리아부터 퀸즐랜드, 태즈메이니아, 남호주까지 호주 전역에 걸친 그레이트 골프 코스(Great Golf Courses of Australia)를 소개한다.

호주 랭킹 1위 ‘로열 멜번 골프 클럽’
로열 멜번 골프 클럽. /사진= 호주관광청
로열 멜번 골프 클럽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골프 클럽으로 훌륭한 경치와 잔디를 갖췄다. 이스트(East), 웨스트(West) 2개의 코스로 이뤄졌으며 1926년 스코틀랜드 건축가 알리스터 맥켄지가 디자인을 시작했다.

맥켄지는 골퍼들이 스릴 넘치는 코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코스에 다양한 변형을 줬다. 그가 웨스트 코스를 완성한 후 전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챔피언 알렉스 러셀에게 이스트 코스를 완성하도록 했다.

로열 멜번 골프 클럽. /사진= 호주관광청
로열 멜번 골프 클럽은 1930년대부터 호주 오픈, 월드컵 등 대규모 토너먼트가 열리는 장소로 선정됐다. 1959년부터 경기들은 맥켄지의 웨스트 12개 홀과 러셀의 이스트 6개 홀로 구성한 컴포짓 코스(Composite Course)로 진행했다.

호주의 넘버원 골프 클럽에서 선수들의 기운을 느끼고 싶다면 로열 멜번 골프 클럽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피터 톰슨의 홈 클럽 ‘빅토리아 골프 클럽’
빅토리아 골프 클럽. /사진= 호주관광청
멜번 샌드벨트의 빅토리아 골프 클럽은 수년 간 호주 오픈, 호주 여자 오픈 등 골프 행사를 주최했다. 빅토리아 골프 클럽은 빅토리아 주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로 유명하지만 빠른 그린 속도와 최상의 페어웨이 및 벙커 컨디션을 갖고 있어 아마추어와 프로 골퍼 모두가 도전할 만하다.
빅토리아 골프 클럽. /사진= 호주관광청
이곳은 영국 오픈 챔피언십 승자이자 호주 골프의 신, 피터 톰슨의 홈 클럽이기도 해 많은 팬들이 방문한다. 클럽 하우스에는 여행 중 잠시 머무를 수 있는 15개의 방도 있어 근처에 따로 숙소를 잡지 않아도 된다.
벙커 체험을 원한다면 ‘메트로폴리탄 골프 클럽’
메트로폴리탄 골프 클럽. /사진= 호주관광청
메트로폴리탄 골프 클럽은 96개나 되는 벙커가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어 자신의 실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코스다. 1908년 엔지니어 J.B. 맥켄지는 기존의 모래가 많았던 곳을 그린 페어웨이로 바꾸고 호주의 유명한 붉은 꽃 유칼립투스(Corymbia ficifolia)를 포함한 호주 토종 야생 나무와 관목으로 코스를 마무리했다.

클럽에서는 호주 오픈, PGA 챔피언십을 여러 번 주최했고 2018년에는 국제 매치 경기 이벤트인 골프 월드컵(The World Cup of Golf)을 호주 최초로 호스팅했다.

메트로폴리탄 골프 클럽. /사진= 호주관광청
현재 지역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는 코스로 알려져 있는 메트로폴리탄 골프 클럽은 멜번 샌드벨트의 챔피언십 골프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코스 중 하나다.

클럽 코스의 거의 모든 홀은 복잡한 그린과 두개 이상의 페어웨이 벙커로 구성해 골퍼들이 페어웨이 중앙으로 공을 보내기가 어렵다. 특히 경기 초반 홀에서 오른쪽 그린 옆 벙커로 인해 오른쪽에서의 샷이 난이도가 높은데, 이러한 점이 메트로폴리탄 코스가 갖고 있는 매력이다.

호주 유일 챔피언십 골프 코스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 클럽’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 클럽. /사진= 호주관광청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휘트선데이즈 지역에 있는 덴트 아일랜드(Dent Island)의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 클럽은 뷰를 갖춘 호주 유일의 챔피언십 골프 코스다.

산등성이를 따라 자리한 홀과 가파른 계곡을 건너 경기해야 하는 코스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해 준다.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 클럽은 챔피언 프로 골퍼 피터 톰슨이 디자인한 고난도 코스이기도 하다.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 클럽. /사진= 호주관광청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 클럽으로 가려면 우선 시드니, 브리즈번, 멜번, 케언즈 등 호주 주요 도시에서 출발해 해밀턴 아일랜드로 가야 한다.

해밀턴 아일랜드에서 페리에 탑승해 덴트 아일랜드에 도착하면 클럽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해밀턴 아일랜드와 휘트선데이즈의 풍경이 보일 것이다. 만일 자연과 함께 고난이도 코스를 즐기고 싶다면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 클럽을 권유해 본다.

호주 랭킹 2위 ‘반버글 듄 골프 링크’
반버글 듄 골프 링크. /사진= 호주관광청
태즈메이니아 북동부 야생의 한적한 해안가에 있는 반버글 골프 리조트의 듄 코스는 2004년 오픈한 이래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링크 코스 중 하나로 명성을 얻고 있다. 미국 골프 코스 설계자 톰 도악과 전 호주 프로 골퍼 마이클 클레이튼이 디자인한 코스다.
반버글 듄 골프 링크. /사진= 호주관광청
​특히 ‘톰의 작은 악마(Tom’s Little Devil)’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7번 홀 파3는 살짝 올라간 티에서 정확한 샷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바람이 불면 매우 어렵다.

반버글 듄 골프 링크의 페어웨이는 대부분의 골퍼가 경험했던 것보다 더 넓고 4번 홀은 남반구 최대 규모의 벙커를 자랑해 골퍼들이 색다른 플레이를 해볼 수 있다.

360도 뷰의 ‘뉴사우스웨일스 골프 클럽’
뉴사우스웨일스 골프 클럽. /사진= 호주관광청
라페루즈(La Perouse)의 험준한 절벽에 자리한 뉴사우스웨일스 골프 클럽에 들어가면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먼저 보타니 베이 주변의 360도 뷰와 시드니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이 보인다.

사방이 태평양으로 둘러싸인 이 골프 클럽은 알리스터 맥켄지가 디자인했다. 넓게 펼쳐진 페어웨이, 아름다운 경치, 5성급 편안함을 제공하는 멋진 클럽하우스의 조화가 일품이다.

뉴사우스웨일스 골프 클럽. /사진= 호주관광청
뉴사우스웨일스 골프 클럽의 5번, 6번 홀은 최고의 콤비 홀이 갖춰진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6번 홀은 바다를 내려다보는 암석에서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스릴이 넘친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6번 홀 파3에서는 그린 왼쪽 경사도를 조심하고 좌우 벙커를 피해야 한다.

최근 뉴사우스웨일스 골프 클럽에는 수백만 달러의 연습 및 훈련 시설이 지어져 최고의 골프 시설을 선보이고 있어 방문해 볼 만하다.

박인비가 버디 3개를 골라낸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 클럽’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 클럽. /사진= 호주관광청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 클럽의 드넓은 링크스 코스는 동식물을 보호하는 시튼(Seaton) 해변의 모래 크레이터와 모래 언덕을 따라 세워졌다. 클럽은 해안가를 따라 있는 비교적 오픈된 링크스 코스(open links course)인데, 이는 호주에서 결코 흔하지 않다.

시튼 부지는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 클럽의 본거지이며 실제로 그레인지 레일웨이(Grange Railway)가 코스를 횡단하고 있다.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 클럽. /사진= 호주관광청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 클럽의 또 다른 특징은 정면 핀이 있는 3번 홀이 세계에서 으뜸가는 짧은 파4홀 중 하나라는 것이다. 기찻길 옆에 서 티샷을 할 때는 골퍼의 명확한 판단을 요구한다.

페어웨이가 모래 언덕 기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경사져 있기 때문에 드라이버샷은 페어웨이 오른쪽 가장자리를 정확하게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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