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알바 뛰어볼까?' 메시, 바르사 6개월 임대설 솔솔...낭만 복귀 가능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친정팀 FC바르셀로나와 단기 계약할 수도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6일(한국 시각) “메시가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깜짝 복귀할 수 있다”면서 “메시의 현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가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면, 메시는 내년 1월에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해 스페인에서 뛸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 축구 시즌과 미국 축구 시즌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다. 유럽 축구는 가을에 개막하여 이듬해 봄에 폐막하는 추춘제 시스템을 적용한다. 반면 MLS는 봄에 개막하며 가을에 폐막하는 춘추제를 쓴다.
따라서 메시는 MLS 정규시즌이 끝난 후 휴식기에 잠시 유럽 무대에서 임대 선수로 뛰다가 다시 MLS로 복귀할 수 있다. 과거 랜던 도너번, 데이비드 베컴 등 MLS에서 뛰던 선수들이 겨울 휴식기에 유럽 무대에서 뛸 수 있었던 이유다.
메시 임대 이적을 두고 아직은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적극적인 입장이다. 마스 구단주는 “메시가 바르셀로나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채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옛 팬들과 인사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메시 인생에서 바르셀로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클럽이다. 2000년에 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에 입단하여 2004년에 프로 데뷔했다. 2021년까지 20년 이상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무려 778경기 출전했으며 672골과 303도움을 기록했다.
우승컵도 수없이 들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10회, 스페인 국왕컵 우승 7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3회 등을 달성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은 지난 2021년 여름에 마무리됐다. 서로가 싫어서 헤어진 게 아니다. 바르셀로나 구단 재정이 악화되어 메시 연봉을 지급할 수 없는 사정이 됐다. 메시가 연봉 삭감까지 추진했으나 바르셀로나는 그마저도 줄 형편이 아니었다.
결국 메시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2년간 뛰다가 올해 여름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옛 바르셀로나 동료인 세르히옹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도 메시를 따라서 인터 마이애미에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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