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승=어깨 토닥, 동점타 =머리 쓰담, 진땀 세이브는?'…이것이 감독의 진심?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SSG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4-3으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달렸다.
SSG는 70승 3무 63패로 6연패 수렁에 빠진 NC는 4위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출발은 NC가 좋았다. 1회초 1사 안타로 출루한 박민우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마틴이 적시타를 때리며 1-0 리드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오영수와 서호철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은 NC는 박세혁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1,2루 김한별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오영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2-0.
2회말 SSG도 반격에 나섰다. 한유섬이 사구로 출구, 하재훈의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되었다. 김성현의 적시타와 김민식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는 2-2 동점이 되었다.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SSG 오태곤은 도루와 이재학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최주환의 내야 땅볼 때 홈으로 들어오며 경기를 역전 시켰다.
SSG의 기세는 4회말에도 이어졌다. 2사 2루에서 이재학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하재훈의 김찬형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NC도 5회초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3-4까지 따라붙었다.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SSG 서진용은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서 박한결을 삼진으로 잡으며 다시 감을 잡았고, 대타 김성욱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39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김원형 감독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선발로 등판해 시즌 8승을 기록한 오원석에게는 어깨를 두드려 주며 승리를 축하해 주었고, 동점타와 여러차례 볼이 빠지는 상황에서도 완벽한 블로킹과 투수 리드를 이끈 김민식 포수에게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1점 차 승부에서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서진용에게는 하이파이브 후 뒷통수를 살짝 때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5연승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진행되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문승원을, 한화는 이태양을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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