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TV참PD "유튜브 안주 리뷰 빅데이터와 커머스 결합해 230억 대박냈죠"

김태헌 2023. 10. 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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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득마켓' 카페24 통해 구축…회원수 30만명 돌파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유튜브 채널 '애주가TV참PD(구독자 117만명)' 채널은 이세영 핵이득마켓 대표의 '동네 아저씨 같은' 시원한 입담과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안주 리뷰로 인기를 얻은 채널이다.

이세영 핵이득마켓 대표. [사진=카페24]

6일 카페24에 따르면, 이 대표는 약 5년 간 유튜브를 운영하며 3000개가 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온라인 식품을 직접 주문하고,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좋은 안주를 추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주목 받고있다.

2021년부터는 이러한 유튜브 채널의 성격을 살려 안주를 비롯한 각종 식품을 판매하는 D2C 쇼핑몰 '핵이득마켓'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해 운영 중이다. 지난 9월 기준 핵이득마켓의 누적 거래액과 회원 수는 230억원, 30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 대표는 "참PD의 주 시청자층은 좋은 안주를 사고 싶은데, 어디서 구매할지를 모르는 분들이다. 이들로부터 참PD가 까다롭게 골라 리뷰한 제품 중 진짜 좋은 제품을 모아 판매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콘텐츠를 전자상거래와 결합시킨 '콘커머스(Contents + Commerce)'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한다"고 강조했다.

구독자 수 117만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은 핵이득마켓의 '영업사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쇼핑몰 회원 중 유튜브 채널에서 유입된 비율은 90%, 재구매율은 78%에 달한다. 특히 2022년 12월부터는 카페24가 출시한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통해 애주가TV참PD 유튜브 채널과 핵이득마켓의 상품을 연동해 채널 내 영상, 스토어 탭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대표는 "핵이득마켓의 상품을 연동한 콘텐츠를 유튜브에 업로드하면, 핵이득 마켓의 신규 가입자가 적게는 1000~2000명에서, 많게는 5000~7000명까지 빠르게 늘어난다"며 "크리에이터가 영상에서 구매 링크나 상품 세부 사항을 계속 이야기하지 않아도 쇼핑몰 상품이 자동으로 연결돼 시청자에게 자연스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상생'은 애주가TV참PD와 핵이득마켓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다. 이 대표는 소상공인 상품이나 지역 특산물을 위주로 리뷰·판매하는 것이 비즈니스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그의 상생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콘텐츠가 '가치살래요'다. 참PD가 중소상공인의 생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제품을 확인하고, 직접 먹어보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다.

충주시 쌀 캠페인 에피소드의 경우, 쌀 소비량이 줄어 창고에 쌓여있는 쌀을 판매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충주시 농정과 담당자의 이야기를 듣고 시작하게 됐다. 이 대표가 제보 다음날 현장에 방문해 농민과 담당자와 만나 쌀로 밥을 지어 밥을 먹는 콘텐츠를 게시하고, 시청자가 쌀 10포를 구매할 때마다 1포를 아동복지센터에 기부한다고 알리자, 재고로 쌓여있던 쌀 2만 5000kg가 순식간에 동났다.

최근 핵이득마켓은 중소기업과 협업해 활발히 자사 자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 수육 제품을 리뷰한 이후 해당 기업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공장을 확장하게 됐다. 이 기업과 협업해 '핵이득 애주가 술국'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자 리뷰 수 1335개, 평점 4.8점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가치살래요 코너에서 완판을 기록한 한 떡볶이 제조사의 소스를 활용해 '핵이득 족발 물쫄면'을 개발했는데, 해당 제품은 누적 판매량 3만8000개를 넘기면서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커머스를 시작하기 전부터 채널을 즐겨찾던 시청자 중 일부는 커머스를 강조하게되면 흥미를 잃거나 이탈하는 경우가 있다.사람들은 관심을 잃거나 이탈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에는 핵이득마켓에 먼저 상품을 업로드 한 뒤, 평점이 4.8점을 넘는 우수 제품만을 리뷰해 더 많은 시청자층이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결국 음식은 맛있어야 한다는 본질에 집중해 사람들이 싸고 좋은 음식을 찾을 때 온라인 맛집으로 자리 잡고 싶다"며 "사회 공헌을 실현하고 싶은 욕구도 있고, 앞으로도 알찬 식품 밀키트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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