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부터 우유값까지 안 오른 게 없다…물가 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 앵커멘트 】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수차례 보도를 해드렸는데,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폭염과 고유가 여파로 5개월 만에 3.7%로 치솟았습니다. 기름값부터 사과, 우유까지 그야말로 안 오른게 없을 정도입니다. 앞으로 지하철 요금과 전기요금도 오를 예정이어서 걱정이 큽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물차 기사들은 요즘 기름을 넣을 때마다 다시 한숨이 나옵니다.
4달 전 리터당 1,300원대였던 경유 평균 가격이 계속 올라 1,700원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화물차 기사 - "(서울에서) 대구까지 요새 용달이 한 (일당) 15만 원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경유값 생각하면) 남는 게 거의 힘들어요."
휘발유도 리터당 1,800원 턱밑까지 치솟았습니다.
과일 역시 폭염과 태풍 여파로 생산량이 줄어 사과는 1년 전보다 54%, 복숭아도 40% 넘게 가격이 뛰었습니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상승하면서,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지난 1일부터 우유 등 유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데다,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도 7일부터 150원 오른 1,400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번 달부터는 물가가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유류세 인하 두 달 추가 연장 등 여러 조치를 준비 중입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정부는 서민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4분기 전기·가스요금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여, 물가 불안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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