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에 꽃피고, 대금 선율 물오를제”…황등, 예술에 물들다
‘제1회 황등석산 미디어아트 파사드’ 성황리에 마쳐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을 위한 첫 사업 시작 알려
중장기적 익산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에 큰 기대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의 첫 사업을 알리기 위해 지난 2일 개최된 ‘제1회 황등석산 미디어아트 파사드’ 행사에 900여 명의 관람객이 참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처음 개최된 ‘황등석산 미디어아트 파사드’는 화강암 채석장인 황등석산의 석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 이돈아, 김창겸, 장샤오타오 작품을 선보였다.
미디어아트 파사드 공연에 앞서 국립국악원 객원연주자 백민주 씨의 대금 선율은 원형경기장을 닮은 석벽을 타고 울려 퍼져 관람객들에게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찬혁 황등아트앤컬쳐 공동대표는 “오늘 황등석산에서 펼쳐진 국악 공연과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보고 황등석산이 익산시는 물론 전라북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황등석산을 흙으로 채워서 매립하는 것보다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해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는 더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을 기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아트 파사드 공연이 끝나고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은 지하 100m의 황등석산 현장으로 내려가 백민주 대금 연주자로부터 앙코르 공연을 청해 들었다. 이 자리에서 최종오 의장은 “오늘 공연을 보고 황등석산이 익산의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문화예술공원으로 잘 조성되어 황등면민과 익산시민들에게 새로운 자긍심을 심어주는 대한민국 관광자원으로 탄생하길 기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조규대 익산시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황등석산이 향후 10년이 지나면 채석이 종료될 것으로 생각이 돼서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본다”라며 “황등석산이 그동안 우리의 과거를 먹여 살렸다면, 이제는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해서 익산의 훌륭한 관광자원이 된다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미래의 먹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등면 주민들과 함께 미디어아트 파사드를 관람한 김세만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지금까지는 가공된 모습의 채석장 활용 장소들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지만, 이런 날것의 모습을 한 채석장의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라며 “시내에 인접하고, 석벽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연출된다면 황등석산의 문화예술공원 프로젝트는 중장기적 계획에 맞춰 신비롭게 접할 수 있을 관광자원의 모습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등아트앤컬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년부터는 국악과 클래식, 대형가수 콘서트, 패션쇼 등 정기적 공연을 진행하고,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를 만들어 황등석산 석벽의 매력을 알리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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