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현직교사들 직접 마주하며 '교권 회복 방안' 논의한다

교육 현장 정상화 위한 적극적 대책 마련, 미룰 수 없다고 판단 내린 것으로 보여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오늘(6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 현직 교사들을 초청해 교권 보호 방안에 대한 의견을 직접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공개 형식으로 진행되는 오늘 간담회에는 현직 유치원·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 측은 "대통령은 교육을 잘하려고 하면 교권이 보호받아야 하고, 교권 보호가 됨으로써 아이들에 대한 존중도 해야 한다는 명확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에서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부가 교권보호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9월 21일 국회에서 '교권보호 4대 법안'이 통과된 후에도 지속해서 교권 회복과 관련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일선 학교에서 벌어진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연쇄적으로 일어나 '교권 추락 문제'가 불거지며, 더욱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 7월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윤 대통령은 수 차례 국무회의나 수석비서관 회의 등에서 교권 확립 의지를 표명해 왔습니다.

지난 9월 12일, 국무회의에서는 여야 대치로 인해 교권보호 4법이 국회 상임위에 계류되는 상황에 "최근 교육 현장에서 비통한 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다. 신속한 처리를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교권보호 4대 법안이 공포된 지난 9월 25일 국무회의에서도 "교육부와 관계부처는 하위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교육 현장 정상화에 더욱 힘써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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