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테크데이 열고 '엑시노스 2400' 공개

전작 대비 AI 성능 14.7배 높여…전장용 반도체도 소개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Exynos) 2400'을 6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시스템LSI테크 데이 2023'을 열고 엑시노스 2400을 소개했다.

엑시노스 2400은 AMD의 최신 아키텍처 RDNA3 기반 엑스클립스 940(Xclipse 940)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했다. 전작인 엑시노스 2200 대비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은 1.7배, AI(인공지능) 성능은 지난 2년간 14.7배 높였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400을 레퍼런스 기기에 탑재해 향후 스마트폰에 적용될 문자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새로운 생성형 AI 기술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초지능화(Hyper-Intelligence) △초연결성(Hyper-Connected) △초데이터(Hyper-Data) 등을 가능하게 할 주요 응용처별 최신 반도체 설계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기반 초고해상도 특수 줌 기술인 '줌 애니플레이스'도 처음 공개했다. 이 기술은 움직이는 사물에 대해 풀스크린과 최대 4배 클로즈업 장면까지 화질 저하없이 동시에 촬영할 수 있고, 클로즈업 시 AI 기술로 사물을 자동 추적할 수 있어 모바일 사용자에게 새로운 카메라 줌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025년 양산 예정인 차세대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20' 구동 영상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Arm의 최신 전장용 CPU 코어텍스-A78AE 10개를 기반으로 이전 제품 대비 1.7배 강화한 성능과 최대 6개의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동시 연결할 수 있는 멀티 커넥티비티 기능으로 스마트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차량용 이미지센서향 '아이소셀 오토 1H1'은 다양한 주행 및 조도 환경에서 도로와 사물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120dB HDR을 지원하고 신호등의 깜빡임 현상 등 LED 플리커를 완화한다.

삼성전자는 운전자에게 최고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차량용 핵심 반도체로 전장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비지상 네트워크(NTN) 사업자 '스카일로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차세대 5G 모뎀을 통해 모바일 기기와 인공위성을 5G로 연결하는 비지상 네트워크 통신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박용인 사장은 "데이터를 생성하고 처리하는 '생성형 AI'가 올해 가장 중요한 기술 트랜드로 자리 잡으며 더 고도화된 기반 기술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며 "삼성전자는 고성능 IP부터 장단거리 통신 솔루션, 인간의 오감을 모방한 센서 기반 '시스템LSI 휴머노이드(System LSI Humanoid)'를 구현해나가며 생성형 AI에서 더 발전된 '선행적 AI(Proactive AI)'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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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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