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반환점 돈 저우궈단 동양생명 사장…실적‧기업가치서 턴어라운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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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궈단 동양생명 사장이 지난해 2월 취임한 이후 20개월이 지나면서 임기 3년의 '반환점'을 돌았다.
2017년 이후 역(逆)성장하던 동양생명은 저우궈단 사장 취임 이후 회사 비즈니스 모델과 타깃을 한층 정교화 했다.
동양생명 측은 "저우궈단 사장은 늘 '명확한 목표를 수립하고, 옳은 일을 흔들림 없이 해 나가면 시간이 답을 줄 것'이라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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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동양생명은 장기주의를 바탕으로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 보험 중심 영업 전략을 앞세워 올 상반기(1~6월) 200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어난 수치다.
동양생명은 올해 상반기 보장성 월초 보험료 실적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262억 원을 나타냈다. 보장성 보험 APE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3145억 원을 기록했다. 건강보험 판매가 확대되면서 상반기 누적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3588억 원을, CSM 잔액은 2조5055억 원을 달성하는 등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주요 지표가 개선됐다.
이 같은 실적 변화 뒤에 새로운 리더십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7년 이후 역(逆)성장하던 동양생명은 저우궈단 사장 취임 이후 회사 비즈니스 모델과 타깃을 한층 정교화 했다. 또 장기주의, 지속가능, 소통강화, 준법경영, 이익공유 등 5대 원칙을 바탕으로 경영활동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동양생명 측은 “저우궈단 사장은 늘 ‘명확한 목표를 수립하고, 옳은 일을 흔들림 없이 해 나가면 시간이 답을 줄 것’이라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
동양생명은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보기술(IT) 부문 투자를 확대했다. 최근에는 전사적인 기구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장기 이익 증대 및 고령화 사회에 맞춰 건강 보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최근 들어 주가도 상승하는 모양새다. 6월 말 종가 기준 3570원이었던 동양생명 주가는 지난 9월 20일 기준 4935원으로 약 38% 이상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저우궈단 사장은 올해 직접 2차례 해외 NDR(Non-Deal Roadshow)에 나가며 해외 기관투자자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궈단 사장이 직접 NDR에 참여해 투자자 신뢰를 쌓고 기업가치 상승에도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우궈단 사장이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져 회사 실적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자사주를 매입한 것 역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지속 성장 가능성을 입증할 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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