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승무원 출신 권수정 “김태우-진교훈, 고도제한 완화? 되면 손에 장 지진다”
-강서구청장 보궐, 가장 이상하고 아픈 선거
-살림꾼 뽑는 구청장 선거, 여전히 대선판. 정치선거 돼
-대한민국 최초 재선거 이유 만든 사람이 다시 후보
-오류 많고 자질 안되는 거대 양당 두 후보가 중심
-나는 강서구 토박이, 살림의 역사 아는 사람이 구청장 돼야
-명함 좀 달라 다가오는 분 꽤 많아. 지긋지긋한 양당 정치 끝내야
-강서구 출생률 0.5 밑. 철 지난 개발론 답답
-첫번째 공약은 전세사기 대응 원스톱지원센터
-보궐 결과, 정의당 총선 밑거름? 양당 집중 깰 결과물 만들 것 권수정>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권수정 정의당 강서구청장 후보
◎ 진행자 > 오늘이 10월 6일이니까 5일 남았네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10월 11일 치러집니다. 구청장 보궐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전국적 선거로 부상을 하면서 아주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저희가 민주당 후보, 그 다음에 국민의힘 후보 측 인사와 인터뷰를 가진 바가 있는데 오늘은 정의당의 권수정 후보를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권수정 > 반갑습니다. 정의당 권수정입니다.
◎ 진행자 > 선거 운동이 사람 진을 뺀다고 하던데 체력관리는 잘하고 계십니까?
◎ 권수정 > 막바지 가니까 이제 목이 많이 잠기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네요. 목이 약간 이상신호가 오는데요. 날계란 드시면 됩니다. (웃음) 요즘 그거 드시는 분 별로 없죠, 사실. 판세는 어떻게 읽고 계세요?
◎ 권수정 > 판세는 저희한테 쉬운 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강서구에서 가장 이상한 선거, 가장 아픈 선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 진행자 > 그건 어떤 뜻이에요? 이상하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 권수정 > 전국에서 단 한 군데 열리는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이 선거를 하게 된 이유를 만든 사람이 다시 또 후보로 뛰는 그런 선거,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축제화 되고 좋은 사람을 뽑는 선거여야 하는데 둘 다 지역에서 뭔가 했던 것도 없고 사실은 자질도 안 되고 굉장히 오류가 많은 사람들 둘을 가장 중심에 어찌 보면 놓고 다른 후보들을 배치한 상태에서 지금 선택을 해야 되는 상황인지라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많은 아픈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요. 대안으로서 정의당도 많이 바라봐 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거대 양당 두 후보는 지역에서 뭘 한 적이 없다는 말씀은 우리 권수정 후보님은 강서구민으로 계속 살아오셨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권수정 > 저는 강서구에서 95년부터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으로 시작을 했으니까요, 여기서 쭉 살면서 일만 한 것이 아니라 여기서 지역위원장도 하고 민중의집 같은 것들을 만들어서 시민들을 만나서 봉사활동도 하고
◎ 진행자 > 토박이다?
◎ 권수정 > 토박이 저희 제2의 고향이기도 하 하고 또한 그것만이 아니라 진짜 구석구석에 어떤 애환이 숨어 있는지 어떻게 흥망성쇠가 이루어져왔는지 이런 것들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구청장은 그렇게 살림의 역사를 아는 사람이 구청장이 되는 게 맞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바로 그 점을 지금 어필 포인트로 삼고 계신 겁니까, 선거운동 과정에서?
◎ 권수정 > 저는 이 선거가 지금 어찌 보면 대선이 끝난 지가 한참 됐는데도 불구하고 대선판이에요, 친윤 친명으로 나뉘고요. 그것을 대리해서 검찰의 하수인 그 다음에 경찰의 어떤 고위 관료가 내려와서 지역민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위를 바라보는 선거를 하거든요.
◎ 진행자 > 정치 선거가 돼버렸다?
◎ 권수정 > 그렇죠. 구청장 선거잖아요. 구청장은 살림꾼을 뽑는 거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래로부터 민심을 읽는 것이 아니라 위에다가 어떻게 충성할지를 바라보는 선거, 이런 선거가 돼서 너무 안타깝죠.
◎ 진행자 > 원래 선거를 치르면 후보는 워낙 뜨거우니까 후보의 열기는 굳이 여쭤볼 이유가 없고 중요한 건 유권자들의 열기인데 투표율이 관심사지 않습니까? 어떻게 체감하고 계세요?
◎ 권수정 > 투표율이 어찌 보면 이 사람을 꼭 떨어뜨려야겠다 아니면 정말 이 사람을 꼭 당선시켜야겠다 이런 열망들이 모이면 훨씬 더 높아지잖아요. 근데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렇게 거대정당을 만들고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정말로 잘 할, 일 잘할 사람, 그리고 나를 대변할 사람에 대해서 중간에서 뽑아주실 분들이 정말로 직접 선거를 나가실 건가에 대한 관전포인트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어제도 저녁에 인사를 드리다 보니까 오늘부터 사전투표잖아요, 마음을 정해야겠다, 정말 둘은 아닌 것 같다, 명함 좀 내놔봐라, 이러면서 다가오시는 분들이 꽤 많으셨어요. 그러니까 저는 한국사회도 많이 바뀌었다. 여의도 정치처럼 위에서 이렇게 판가름하고 판단하는 정치가 아니라 밑에서부터 입 꾹 다물고 계시지만 민심을 갖다 폭발시키는 힘이 분명히 있으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분들이 나와 주실 때야만 우리나라의 정치 지형과 그리고 우리 강서구의 미래가 조금 더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그 말씀은 후보님 입장에서의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근데 한번 다시 한번 보충 질문을 이렇게 드려볼게요. 거대 양당이 이걸 정치 선거로 이제 가져가면서 상당히 뜨겁게 거의 물량 투입도 엄청나게 하고 있고 이래버리면 사실 정의당이나 다른 군소정당 후보들 입장에서는 더 불리해지는 거 아닙니까? 오히려 어떤 선거 구도가 더 양극화되다 보면 중간지대가 더 없어져버리는 결과들이 있잖아요.
◎ 권수정 >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그렇게 두 거대 정당의 부딪힘 속에서 국민들의 삶은 지워진 거잖아요. 그런데 많은 분들께서 지긋지긋한 양당 정치 끝내야 된다라는 말씀들을 이젠 많이들 하세요. 그리고 제3정당이 커야 하고 지금까지 저희가 강서구가 가장 아픈 지형이 전세 사기가 가장 피해가 많은 곳이거든요. 근데 국회에서도 그렇고 전세사기 피해자 분들과 관련한 특별법을 제정하자고 가장 먼저 말씀 드리고 그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가장 열심히 싸웠던 것도 정의당이에요. 그렇게 긴 시간 동안 그 중간지대를 열기 위해서 싸웠던 이런 사람들에 대한 인정과 소구가 있다고 저는 보여지고요. 이번 선거에서도 이제는 좀 인정할 만하다. 그래 너 열심히 일해 왔다 이런 것들이 조금씩은 보이고 있어서 아무리 두 정당이 거대하게 부딪힌다고 해도 이제는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께서 지긋지긋한 양당 정치를 종식시켜야겠다는 그런 말씀을 행동으로 보여주실 기회를 이번에 한 번 가지신 거라고 보여지고.
◎ 진행자 > 후보께서 전세 사기를 언급하시니까 지금 양당 후보는 고도제한 완화, 이것들을 이른바 지역 밀착형 공약으로 밀고 있지 않습니까? 근데 지금 포인트는 이게 아니다 이런 말씀이실까요?
◎ 권수정 > 제가 손에 장을 지진다는 말을 요즘 하고 다니는데요. 제가 민간 항공기 승무원으로 29년간 일했습니다.
◎ 진행자 > ICAO
◎ 권수정 > ICAO라고도 부르죠. 전세계 민간항공사의 총집합체입니다. 여기서 고도제한 기준을 정한 게 1950년대거든요. 기술 발전 때문에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구간이 좀 더 짧아질 수 있어서 그 기준을 바꾸고 그것을 2028년 12월에 일괄적으로 적용한다고 이미 발표했어요.
◎ 진행자 > 이미 기준은 바꿔놓은 거네요?
◎ 권수정 > 기준을 바꾸는 과정이고 그것을 전 세계가 일괄적으로 적용하겠다고 이미 발표했습니다. 근데 한 나라가 그 기준을 바꿔서 아니면 김태우 후보는 철폐하겠다고까지 얘기하던데 그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면요. 다른 나라 항공사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등급을 안전등급을 낮춥니다. 그리고 코드셰어도 뺍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답변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것을 가장 먼저 철폐하시거나 적용 완화를 하시는 당이 있으시면 저는 제 손에 장을 지집니다. 아마 이 공약은 내년 총선에도 들고 나오실 거고요. 강서구에, 지방선거에 또 가지고 나오실 거예요.
◎ 진행자 > 전혀 현실성이 없다?
◎ 권수정 > 사실 이건 정말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 진행자 > 혹시 김포공항은 주로 국내선이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혹시 이런 논리는
◎ 권수정 > 일본과 중국과 다 다니죠.
◎ 진행자 > 아, 거기도. 그러니까 불가능하다?
◎ 권수정 > 빌라를 아파트로, 지금 한국사회가 놓여져 있는 게 극심한 불평등과 그것 때문에 전세사기도 발생하는 거고요. 기후위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속에서 빌라를 아파트로, 저희 강서구는 지금 출생률이 0.5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 우려도 되고 있어요.
◎ 진행자 > 더 심합니까?
◎ 권수정 > 더 심합니다. 이번에 57만 명의 구민들 중에 유권자가 50만 명입니다. 이런 동네에서 여전히 철 지난 정말 개발론,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거 정말 저는 답답하고요. 이제는 정말 다른 좀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구청장을 만나주셨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그러면 우리 후보님의 대표 공약은 뭡니까?
◎ 권수정 > 저는 가장 아픈 분들을 먼저 보듬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세사기특별법 보완하고요. 구청장 직속으로 전세사기 대응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센터 만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두 번째는 이 강서구에 이미 시장이 굉장히 좋아요. 전통시장도 굉장히 많고 상인들도 굉장히 많이 열심히 일하시면서 상권을 만들어 오셨는데 복합쇼핑몰에 3개가 유치될 예정에 있고 지금 이미 파고 있는 게 2개가 있습니다.
◎ 진행자 > 공사 들어간 게?
◎ 권수정 > 저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복합쇼핑몰이 이렇게 도심 내로 들어오는 곳이 본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 외곽으로 빼죠. 동네에서 같이 살림하시는 분들이 그 작은 동네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상권을 이루고 같이 웃음꽃을 피우는 것이 정말로 같이 사는 세상이잖아요.
◎ 진행자 > 지역 상인 망한다?
◎ 권수정 >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서 그리고 전통시장을 살리는 공약을 두 번째로 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후보하고 우리공화당 후보가 단일화를 했어요. 혹시 후보님은 다른 예를 들어서 진보당 녹색당 이런 데 혹시 단일화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 권수정 > 저는 본선거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진보정당끼리의 단일화를 위해서 노력을 했고 당에도 그렇고 상대 당에도 굉장히 요청을 많이 드렸습니다. 굉장히 중요하니까요. 근데 아직은 결과물을 맺지 못했고 이런 기초를 하여서 내년 총선 그 이후에 정치 지형을 열어가는데 굉장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 진행자 > 혹시 민주당 후보 단일화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 권수정 >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의 핵심 공약 두 가지가 똑같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권수정 > 예전에 노회찬 의원께서 하셨던 말씀이 있어요. 그걸 다시 소구해서 말씀드리면 저는 공약만 보면요, 민주당하고 국민의힘 사이에 샛강이 흐른다면 민주당과 저는 한강이 흐른다 이런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고, 저는 진보정당 새로운 상상을 할 수 있는 진보정치의 가능성, 그리고 오랫동안 국민을 살펴왔던 이 정치에 동의하신다면 정의당의 권수정으로 단일화해 주십시오. 진교훈 후보께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우리 솔직 버전으로 하나 이야기할 게 있습니다. 일단 전제가 정의당이 약간 부진 상태, 이렇게 진단해도 상관없겠죠?
◎ 권수정 > 아프게 받아들이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그걸 전제로 한다면 지금 후보님의 보궐선거에서 성적표가 어떻게 되느냐가 결국은 정의당한테 환류돼서 돌아갈 거고 그게 또 내년 총선의 하나의 밑거름이 될 수가 있는데 이런 점에서 지금 목표치를 어떻게 잡고 계시는 겁니까?
◎ 권수정 > 그건 저희가 말씀을 단호하게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저는 위로의 핫라인을 만들기보다는 아래로부터 국민들과의 핫라인을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사람으로 여의도 정치가 이야기하는 여론의 지수 몇 퍼센트 이런 것들은 의미 없다고 판단을 합니다. 그래서 아마 선거 결과가 나오면 조금 더 다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보여지고
◎ 진행자 > 다른 결과라는 건 뭐예요?
◎ 권수정 > 조금 더 지금 얘기하는 양당에 집중되어 있는 여론지형보다는 결과물은 다를 거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정의당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자신하시는 겁니까?
◎ 권수정 > 저는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존재감을 어필하는 기준점은 어느 정도가 될까요?
◎ 권수정 > 그거는 제가 확답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지금까지 두 거대 정당 사이에서 그래도 제3 정당으로서 꾸준히 해왔던 부분을 인정해주신다면 제3 정당으로 한 번 더 노력해 봐라라는 정도의 수준으로 국민들께서 평가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아까 잠깐 여쭙기는 했는데 확인차 다시 한번, 관심사가 투표율이던데 보통 보궐선거 투표율을 기준점을 한 35% 정도로 잡잖아요. 그거보다 높을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어떻습니까?
◎ 권수정 > 저는 좀 더 높았으면 좋겠고 그렇게 예측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열기 이런 것들이 느껴집니까? 돌아다니다 보면.
◎ 권수정 > 네.
◎ 진행자 > 근데 그 열기가 어찌 보면 두 양당의 어떤 극심한 대립 속에서 나오는 지지층의 열기 아닌가요?
◎ 권수정 > 그건 아마도 중앙 언론이 바라보는 시선일 거라고 보여지고요. 정말로 이런 말씀드리면 뭐 하지만 지역별로 향우회나 등등 계시잖아요. 그분들조차도 저에게 많은 손길을 내미세요. 그러면서 바뀌어야 된다, 저희가 말은 못하지만 이번엔 좀 바꿔보겠다, 이런 말씀을 주시고 계시니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인터뷰 이렇게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권수정 > 고맙습니다. 권수정입니다.
◎ 진행자 > 정의당 권수정 후보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