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용 신형 기관단총 도입 사업 재개… '기밀 유출' 사건 2년여 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요원들의 구형 K-1A 기관단총을 새 총기로 바꾸기 위한 사업이 다시 진행된다.
군 당국이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을 재개하기로 한 건 특전사의 K-1A 기관단총 노후화가 심각해 그 대체 작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형'은 'K-13' 제식명으로 12월 납품… K-1A 순차 대체 예정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요원들의 구형 K-1A 기관단총을 새 총기로 바꾸기 위한 사업이 다시 진행된다. 군사기밀 유출로 사업이 중단된 지 약 2년4개월 만이다.
6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방사청 기동사업부 특수전사업팀장 주관의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 예비설명회가 오는 13일 정부과천종합청사 내 방사청 입찰실에서 열린다.
방사청은 이번 설명회에서 방산 업체들을 대상으로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총기·조준경 등에 관한 사업 일정을 포함한 사업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은 군 당국이 특수작전 임무수행 능력 보장 차원에서 성능이 개선된 새로운 기관단총을 도입해 노후화된 K-1A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해온 것이다.
특전사는 과거 미국의 M-3 기관단총을 사용하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K-1A를 1981년 도입해 올해까지 43년째 운용 중이다.
그러나 K-1A는 총기 노후화에 따라 정확도·내구도가 떨어지는 데다, 조준경·라이트 등도 부착할 수 없어 현재 우리 군의 작전요구성능(ROC)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군 당국은 특전사 요원들에게 우수한 개인화기를 지급하고자 2016년 11월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을 중기 전환 소요로 결정한 뒤 경쟁을 거쳐 2020년 6월 사업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다산기공을 선정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 달도 안 돼 다산기공은 총기 개발과 관련한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당시 군사안보지원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의 압수수색을 받았고, 기밀 유출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이 사업 역시 2021년 6월 중단됐다.
당시 수사결과에 따르면 전직 다산기공 임원이 2015~2020년 기간 합동참모회의 등에서 다뤄지거나 결정된 기관총·저격총 관련 ROC 등 군사기밀을 다산기공 측에 넘기고 금품을 받아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방사청은 다산기공에 사업 입찰에 12개월 동안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부정당업자 제재를 가했다.
군 당국이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을 재개하기로 한 건 특전사의 K-1A 기관단총 노후화가 심각해 그 대체 작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그간 K-1A 대체 목적으로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과 '2형' 등 2개 사업을 동시해 추진해왔다. 이 중 도입 수량은 1형이 더 많다. 군 당국은 사업 1형을 통해 1만6000여정의 새 기관단총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엔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가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산기공이 1형 사업에 다시 참여하고자 할 경우 앞선 기밀유출 사건을 이유로 '페널티'를 적용받을 전망이다.
국외 업체 중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올 1월 아랍에미리트(UAE) 방문했을 때 우리 업체 케이테크와 총기 핵심부품 제조 및 수출입 사업 합의각서(MOA)를 맺은 UAE 국영 총기 제작 업체 '카라칼'이 1형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2형 사업(구매 사업)에선 SNT모티브의 5.5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STC-16이 올 4월 전투적합 판정을 받아 5월에 방사청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TC-16은 12월 중 제식명 'K-13'으로 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방사청은 올 3월 이스라엘 IWI와 국가지정 대테러 부대가 사용할 대테러 기관단총의 공급계약을 맺고, 올 6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공장수락시험을 진행했다.
이 기관단총은 연내 전력화돼 특전사 소속 제707특수임무단 및 국방부 직할 화생방방어사령부 등에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바람난 아내 따귀 때렸더니,이혼 요구하며 문중 땅 절반 달라네요"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
- "마약 자수합니다" 횡설수설…김나정, 결국 경찰 고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