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수익률 급등, 국제시장 달러 강세에 풀베팅…원화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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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16년래 최고를 기록하자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에 대한 베팅이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월가의 외환 트레이더들은 달러 강세에 풀베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경기가 강세를 보이자 연준이 내년까지 고금리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면서 7월 중순 이후 달러는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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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16년래 최고를 기록하자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에 대한 베팅이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8%를 돌파, 16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월가의 외환 트레이더들은 달러 강세에 풀베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주가와 채권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은 늘고 있지만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월가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엔화가 1980년대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최저로 떨어지는 등 다른 통화의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경기가 고금리에도 견조함을 유지하는 등 미국 경제가 강력한 데 비해 중국과 유럽 등 다른 지역의 경제는 둔화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강세를 보이자 연준이 내년까지 고금리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면서 7월 중순 이후 달러는 급등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연초 연준이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거듭해 미국의 경기가 하강,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러나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미국 경기는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자 월가의 외환 트레이더들은 최근 들어 달러 강세에 풀베팅을 하기 시작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화요일까지 외환 트레이더들은 달러에 대한 롱(매수) 베팅을 6월 이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이에 비해 숏(매도) 베팅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외환 트레이더들이 달러 강세에 풀베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연말까지 유로당 1.02달러로 하락하고, 엔화는 달러당 155엔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5엔까지 떨어지면 1980년대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처음이다.
엔화가 하락하면 원화 등 아시아의 다른 통화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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