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임단협 또 결렬…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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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올해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또 다시 결렬되면서 55년 역사상 첫 파업 위기에 내몰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전날 진행된 24차 임단협 교섭에서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8월 23일 노조 측의 교섭결렬 선언으로 약 한 달간 임단협 교섭이 중단되었다가 지난 9월 21일 교섭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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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포스코의 올해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또 다시 결렬되면서 55년 역사상 첫 파업 위기에 내몰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전날 진행된 24차 임단협 교섭에서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포스코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해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 후 파업을 단행하면 포스코 사상 첫 파업이 된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8월 23일 노조 측의 교섭결렬 선언으로 약 한 달간 임단협 교섭이 중단되었다가 지난 9월 21일 교섭을 재개했다.
이후 양 측은 의견을 좁히기 위해 휴일인 10월 3일에도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며 이후 10월 4일과 5일 진행된 교섭에서 회사측은 기본임금 인상 16만2000원(Base Up 9.2만원 포함), 일시금 600만원(주식 400만원, 현금 1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이미 지난달 21일 재개된 교섭에서 기본임금 15만원, 주식 400만원 1대 1 매칭, 격주 주 4일제, 구내식당 중식 무료 제공, 정년퇴직자 70% 고용연장(재채용 확대) 등 임금성 안건 17건을 제안한 바 있으며 지난 5일 교섭에서는 실무협의 내용과 직원 정서를 고려하여 기존안에 더해 최근 10년내 최고 수준의 진전된 안을 제시한 것이다.
아울러 회사 측은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격주 주 4일제 도입을 즉시 시행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번 교섭에서 쟁점이 됐던 PI(Productivity Incentive)제도 신설을 포함한 △경영성과금 제도 개선 △직무급제 도입 △복리후생제도 개선 관련해서는 노사합동 TF를 구성하여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다만 회사측 제시안에 대해 노조 측은 요구안에 비해 미흡한 제시한이라며 교섭결렬과 조정신청을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도 포스코 측은 원만한 교섭 타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가 작년 힌남노 태풍으로 인해 2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손실을 입었으며 현재는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고율의 임금인상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국가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신뢰와 화합의 노사관계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안을 준비했다. 빠른 시일 내 잠정합의까지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 측은 임단협 종료 이후에도 경영성과금 제도 개선 등을 통해 회사의 성장이익을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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