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이균용 적격 의견 한명도 없어…부결 당론 채택은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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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의원들 의견을 수렴했을 때 적격 의견을 낸 분이 없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화요일 의원총회에서 두 가지를 물었다. 첫 번째로 이 후보자의 적격, 부적격을 물었는데 몇 분이 부적격을 말씀했다. 그래서 적격 의견이 있냐고 물었더니 아무도 이야기를 안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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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40억 애교 발언은 염치 없어…사안 자체 가볍게 봐"
"이재명, 강서구청장 선거 유세 의지 강해…현장 갈 수도"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의원들 의견을 수렴했을 때 적격 의견을 낸 분이 없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입니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 적격성 문제가 아닌, 당론 지정 당위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 탓에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채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홍 원내대표는 "화요일 의원총회에서 두 가지를 물었다. 첫 번째로 이 후보자의 적격, 부적격을 물었는데 몇 분이 부적격을 말씀했다. 그래서 적격 의견이 있냐고 물었더니 아무도 이야기를 안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자리에서 (적격 의견은) 어느 한 분도 없었다. 그래서 한 분도 없냐고 했더니 아무도 없었다"라며 "의견이 있으면 솔직히 말씀해달라고 했는데 아무도 대답을 안 했다. '에이 누가 적격이야'라고 웅성대면서 적격 의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대표단을 통해 개별적으로 의원들 의견을 수렴했는데도 적격 의견을 낸 분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당론 채택을 놓고 논란이 있었던 것은 어차피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될텐데 당론으로 해야 하냐는 것이었다"며 "적격 의견이 있어서 당론 채택을 못한 게 아니라 굳이 할 필요 있냐는 것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전날 진행된 유인촌 문화체육부·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김 후보자는 도덕성 문제뿐만 아니라 역량 자체가 안 된다고 보고, 유 후보자는 주요 의혹에 대해선 부인하고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문체부 장관으로서 전문성 부분에 대해선 나름 차분하게 답변했다"고 평가했다.
인사 검증과 관련 한동훈 법무부장관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그는 "통상 과거 정부에선 인사 검증에 실패하면 인사 수석을 파면하라고 야당이 이야기했다"며 "이 정도 인사 실패면 한 장관이 책임지고 사과하는 조치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장관은 더 큰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검증을 넘어서서 대통령이 국정기조를 전환하는 차원에서 사과하고, 한 장관을 파면하고, 한덕수 해임건의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의 '40억 애교 발언'에 대해선 "염치가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자세를 낮추고 죄송하다, 그렇지만 정말 강서구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호소해야 하는데 사안 자체를 가볍게 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의 주거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구청장이 된지 일이년이 됐으면 최소한 거주지를 옮겼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강서구청장이 될 사람이 과객 행세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표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이 대표도 현장에 나가서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나 선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의지가 있다"고 했다. 다만 "의료진 의견을 듣고 판단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출연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도 이 대표 지원 유세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사실 이 대표도 하고 싶어 한다"며 "의료진 판단만 가능하다면 길게 유세하지 못하더라도 잠시 가서 인사라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하루하루 다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어 마지막에라도 한 번쯤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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