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FA-50 전투기, 10만 시간 무사고 달성…첫 비행 후 10년만

박수찬 2023. 10. 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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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운용하는 국산 전투기 FA-50이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6일 공군에 따르면, 제8전투비행단 소속 조종사 김남영 소령과 박상원 대위가 탑승한 FA-50이 5일 오후 4시 15분 임무를 마치고 원주기지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 FA-50 단일 기종에 대한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이 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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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운용하는 국산 전투기 FA-50이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6일 공군에 따르면, 제8전투비행단 소속 조종사 김남영 소령과 박상원 대위가 탑승한 FA-50이 5일 오후 4시 15분 임무를 마치고 원주기지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 FA-50 단일 기종에 대한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이 달성됐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 조종사와 정비사들이 5일 FA-50 전투기 통산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수립을 자축하고 있다. 공군 제공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은 FA-50을 최초로 도입한 103대대가 2013년 9월 16일 최초 비행을 나선 이래, 약 10년에 걸쳐 달성됐다. 이 기록을 거리로 환산하면 약 5500만㎞에 달한다. 이는 지구와 달까지 거리의 약 140배에 해당하며, 지구 둘레를 따라 약 1370번 비행할 수 있는 거리다.

이번에 기록을 달성한 FA-50에 탑승한 전투조종사 김남영 소령은 “이번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엔 FA-50 조종사들과 정비사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배어있다. 우리 기술로 만든 전투기를 조종한다는 특별한 자부심으로 우리 영공을 지키는 한 소티 한 소티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FA-50이 도입된 이래로 지금까지 8전비 103정비중대에서 정비 기장을 맡고 있는 조석희 원사는 “지난 10년간 FA-50과 밤낮없이 동고동락하다 보니 내 자식 아픈 것만큼 FA-50에 이상이 있는 것을 빨리 알아챈다. FA-50 전투기가 안전하게 뜨고 안전하게 내릴 수 있도록 더 세밀하게 살피고 정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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