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지의 미래 지속성 논의… 전통한지 유네스코 등재 위한 국제학술포럼 6일 개최

김정환 2023. 10. 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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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문화재청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대상에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전통한지의 대표목록 선정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이 전개한 '한지분야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한지살리기재단(이사장 이배용)과 함께 전통한지 유네스코 연구지원을 통해 얻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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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통한 한지문화산업 경쟁력 강화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문화재청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대상에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전통한지의 대표목록 선정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이 전개한 ‘한지분야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한지살리기재단(이사장 이배용)과 함께 전통한지 유네스코 연구지원을 통해 얻은 결과다. 

공진원과 한지살리기재단은 이를 기념해 ‘전통한지’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제고하고자 10월 6일(금),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포럼은 한지살리기재단이 주최하는 행사로, 전통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다. 후원은 문체부와 문화재청이 맡았다. 

이번 포럼에서는 유관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전통한지의 미래 지속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이에 한지산업과 전통문화계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 

포럼은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 원장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한지문화의 보호방안’ 기조발표로 시작된다. 이어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Emanuel Yi Pastreich) 미국 아시아연구소 이사장의 ‘한국의 전통한지가 세계에서 독보적 독창성을 인정받는 이유에 대한 고찰’과 김미정 독일 베를린 국립아시아미술박물관 복원전문가의 ‘유럽에서의 한지와 그 점진적인 인식의 이야기’, 독일 프리랜서 기자 겸 작가 안톤 슐츠(Anton Scholz)의 ‘한류와 K-POP을 넘어서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의 전통공예’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공진원은 지난 3년간 한지문화산업 선순환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전통한지 유네스코 등재 연구’를 지원해오고 있다.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은 과거 농촌 단위에서 한지를 제작하던 전통이 오늘날 마을 내 사회적 협동조직 형태로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에서 공동체 문화를 잘 보여준다. 아울러 단순한 집필도구의 용도를 넘어 문화유산의 보수·수리, 인형·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통한지가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에 유네스코 대표목록 등재 신청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포럼 후의 ‘전통한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일정은 ▲2024년 3월 말,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사무국 신청 예정 ▲2026년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제21차 정부간위원회’를 통한 최종 등재 결정 순이다. 공진원은 국외 심사절차를 통과하고자 다국어 홍보 영상자료 제작과 전문가 학술위원회의 자문을 통한 공신력 있는 연구자료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공진원 장동광 원장은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서는 한지문화산업의 저변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대외 인식 제고를 위한 학술연구 지원을 비롯해 홍보 기능이 확대된 한지문화산업센터(서울 북촌에 위치)를 활성화하고, 한지문화 국제교류 등 정책적인 지원 및 사업 운영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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