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가, 배우에 이어 의료 종사자도 사상 최대 규모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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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의료 종사자 7만5000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미국 최대 병원 네트워크인 카이저퍼머넌트가 인력난 해결 및 임금 상승 등을 요구하며 3일간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미국 의료계 역사상 최대 규모로 보건의료 종사자 7만5000명이 참여한다.
지난 1일 카이저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국 의료 분야에서만 500만명이 이상이 퇴직했으며 종사자의 3분의 2가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전하며 파업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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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의료 종사자 7만5000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미국 최대 병원 네트워크인 카이저퍼머넌트가 인력난 해결 및 임금 상승 등을 요구하며 3일간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미국 의료계 역사상 최대 규모로 보건의료 종사자 7만5000명이 참여한다.
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카이저퍼머넌트는 이날 오전 6시부터 7일까지 3일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에는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오리건, 버지니아, 워싱턴 등 5개 주 지점의 의사, 간호사, 약사, 응급실 직원, 병원 사무직, 주방 및 청소부 직원 등이 참여했다. 수만 명에 달하는 의료직 종사자가 동시에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사상 최대 규모다.
카이저퍼머넌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병원 네트워크다.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8개 주에서 40여 개 병원과 600여 개의 진료실을 운영하며 환자 1270만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사 제외 임직원만 약 21만3000여명이 있다.
카이저 노조는 인력난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 임금 감소를 주장하며 최소 1만명 신규 직원 선발 및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사측은 4년에 걸쳐 임금을 12.5~16% 올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총 24.5% 인상을 요구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카이저 대변인은 파업 기간에도 환자들이 계속해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임시직을 고용해 모든 병원과 응급실을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카이저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국 의료 분야에서만 500만명이 이상이 퇴직했으며 종사자의 3분의 2가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전하며 파업 배경을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력 부족과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미국에서는 다수 산업에 걸쳐 파업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할리우드 작가·배우와 미국 자동차노조의 파업이 진행됐다.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지난 7월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할리우드 작가조합(WGA)은 최근 잠정 합의를 이루며 지난 5월부터 진행한 약 5개월 만에 파업을 종료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빅3' 자동차업체를 대상으로 동시 파업을 진행 중이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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