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추억이 담긴 ‘여성동아’ 가계부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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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동아'가 창간 90주년을 맞아 과거 별책부록으로 발간한 가계부를 찾고 있다.
선정된 가계부는 11월 3~12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리는 창간 90주년 기념 전시 '외출감행: 1933 신여성 여기, 오다'에 전시될 예정이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1979년 한해 '여성동아'를 비롯해 여성지가 만들어 배부한 가계부는 100만 부에 이른다.
여성동아 독자들이 정성들여 기록한 추억의 가계부는 창간 90주년 기념 전시의 한 공간을 차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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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 한 자 손으로 직접 쓴 가계부는 당시 주부들의 통장 지킴이 역할을 했다. 해마다 연말연시에는 여성동아 가계부를 구하려는 이들로 서점가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1979년 12월 14일 동아일보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신년이면 가계부를 구하기 위해 여성잡지를 사는 주부들이 부쩍 늘어난다. 그래서 해당 잡지사는 신년호를 평소의 두 배, 많게는 네 배까지 찍어낸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1979년 한해 '여성동아'를 비롯해 여성지가 만들어 배부한 가계부는 100만 부에 이른다. 알뜰한 주부의 상징이었던 가계부는 단순히 가계를 기록하는 용도에 그치지 않고 요리법, 생활 상식, 전화번호, 기념일 등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요즘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연말마다 다이어리 경쟁을 펼치는 것과 유사하다. 연말연시를 달궜던 가계부 열풍은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인 2000년대까지 이어졌다.
여성동아 독자들이 정성들여 기록한 추억의 가계부는 창간 90주년 기념 전시의 한 공간을 차지할 예정이다. 10월 27일까지 아래 주소로 도착한 가계부 5권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도 증정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천경자, 김기창 등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화가가 그린 여성동아 표지화와 이를 재해석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1970~80년대 발간된 '여성동아'도 실물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채널 '여성동아 가계부를 찾습니다' 1:1 채팅으로 문의.
보내주실 곳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29 동아일보사 충정로사옥 6층 여성동아 편집부
카카오채널 여성동아 가계부를 찾습니다
문영훈 기자 yhmoo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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