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손수호] 478명 男아이돌 성추행, 쟈니스에 무슨 일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3. 10. 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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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손수호 (법무법인 지혁 대표변호사)

◇ 김현정> 탐정 손수호, 손수호 변호사 어서 오세요.

◆ 손수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탐정에서 다룰 사건. 오늘은 일본으로 가네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쟈니스라고 들어보셨나요?

◇ 김현정> 일본의 대형 연예기획사인데 여기가 뭐 저는 사실은 일본 문화를 잘은 모릅니다만 제가 알 정도니까 진짜 유명한 기획사 아니에요?

◆ 손수호> 그렇죠. 지금이야 케이팝이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예전에는 일본 대중문화가 훨씬 앞서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손수호> 우리도 많이 따라하고 베끼기도 했잖아요.

◇ 김현정> 맞아요.

◆ 손수호> 몰래몰래 듣기도 하고. 그런 일본에서 가장 큰 연예 기획사.

◇ 김현정> 가장 큰 연예기획사.

◆ 손수호> 일본 말로는 예능 사무소라고 하는데 그게 바로 쟈니스입니다. 그 쟈니스. 이번 주에 설립 61년 만에 회사 이름을 바꾼대요. 스마일업이라는 이름으로 바꾼다고 발표했습니다.

'쟈니스 사무소' 창업주 쟈니 키타가와


◇ 김현정> 그런데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이게 우리나라에도 사실은 시사하는 우리나라 연예 시스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고 또 모든 나라들이 지금 이 문제를 무겁게 다룰 만큼 좀 큰 화제가 됐습니다. 한번 들어가 볼게요. 61년 만에 사명을 바꾸는 특별한 이유는 뭡니까?

◆ 손수호> 바로 회사와 관련된 성추문 때문인데요. 단순한 추문을 넘어서 대단히 심각한 성학대, 성착취가 속속 드러나고 있어요. 오늘 그 이야기를 할 텐데요. 생각보다 수위가 높습니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이런 문화 권력층들이 쉬쉬하고 덮어왔다는 점이 충격적인데요. 다른 나라 연예계 뒷이야기 수준이 아니라 탐정 시간에 함께 살펴볼 이야기.

◇ 김현정> 살펴볼 만한 정말 그런 이야기입니다. 쟈니스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어떤 회사인지 짧게 설명 좀 해 주새요.

◆ 손수호> 짧게 설명하는 게 쉽지 않을 정도인데 쟈니 키타가와라는 사람이 62년에 설립한 남자아이돌 전문 연예기획사입니다.

◇ 김현정> 남자 아이돌 전문.

◆ 손수호> 정식 명칭이 쟈니스 사무소예요. 공식적으로는 이제 맨 처음 데뷔시킨 그룹인 쟈니스의 소속사라는 의미였다라고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창업주의 이름 자리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죠. 이수만 SM, 박진영의 JYP와 비슷한 장면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 창업주 쟈니 키타가와 어떤 사람입니까?

◆ 손수호> 31년에 미국 LA에서 태어나서요. 2살 때 오사카에서 자랐어요. 그러다 47년에 다시 미국으로 가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온 다음에 52년에요. 미국을 따라서 전쟁 중인 한국에 와서 1년 동안 전쟁 고아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고 하는데요. 그 후에 다시 일본으로 갔습니다.

◇ 김현정> 우리나라에서 좋은 일도 했었더라고요.

◆ 손수호> 그리고 60년대에 쟈니스 소년 야구단을 만들어서 코치를 맡았는데, 어느 날 비가 와서 야구 연습을 못 했대요. 그래서 야구단 학생들과 함께 뮤지컬 영화죠. 유명한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보러 갔는데 그 영화를 보고 감명받아서 엔터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답니다.

◇ 김현정> 그렇게 갑자기 만들었는데 그렇게 큰 성공을 거둔거네요.

◆ 손수호> 그날 극장에 간 학생 4명하고 쟈니스라는 그룹을 만든 거예요. 62년도에 쟈니스 사무소를 창업했는데 초기에는 다른 회사와 협업을 했습니다. 그러다 70년대 초에 급성장해서 독립을 했는데, 간단하게 말하면 이 정도인데요. 사실 그 뒤에 또 나와요. 포 리브스가 시작입니다. 지금으로 치면 평범한 그런 전형적인 아이돌 그룹입니다만, 당시 독특한 형식으로 인정받아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또 이어서 데뷔한 고 히로미. 역시 70년대의 남성 가수 톱3로 불릴 정도로 인기였는데요. 그 후에 70년대 후반에는 약간 침체에 빠졌거든요. 그러다가 지금의 쟈니스가 만들어진 거는 80년대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 일본의 최대 규모 기획사로 성장한 건 언제입니까?

◆ 손수호> 그게 80년대부터라고 볼 수 있는데 그때부터 사실 남성 연예인만 키웠어요. 한국에서도 유명했죠. 이제 긴기라긴이라는 노래를 부른 이 콘도 마사히코.

◇ 김현정> 저희가 지금 영상을 좀 준비했거든요. 유튜브를 보실 수 있는 분들은 이런 가수구나. 아, 쟈니스 소년대.

◆ 손수호> 그다음에 이제 나온 게 소년대 등인데요.

◇ 김현정> 소년대 유명하죠.

◆ 손수호> 그렇죠. 새로운 콘셉트의 그룹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 김현정> 우리나라 소방차 비슷했어요.

◆ 손수호> 네, 여러 가지 그 당시만 해도 겹치는 부분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 쟈니스가 일본 연예계의 상징이 됐습니다. 그리고 잠시 위기를 겪었지만 또다시 91년에 SMAP.

◇ 김현정> SMAP도 너무 유명하죠.

◆ 손수호> 이제 SMAP이 데뷔했는데 이때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예능, 드라마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는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했고요. SMAP 출신인 기무라 타쿠야 그리고 또 초난강으로 한국에서 활동을 한 쿠사나기 츠요시가 있었고요. 2000년대에서 아라시 등이 인기를 끌면서 쟈니스의 영향력이 점점 커졌습니다.


◇ 김현정> 가수뿐만 아니라 그 아이돌 그룹 출신이 노래 연기도 하고 예능도 하고 이런 식으로 뻗어나간 거죠.

◆ 손수호> 그렇습니다. 그러다가 유망한, 아주 실력 있는 남자 연예인 지망생들이 다 쟈니스로 몰리면서 방송국들이 쟈니스 소속 연예인 없으면 방송 못 만든다. 이런 말을 할 정도가 됐어요.

◇ 김현정> 그렇게 잘 나가던 일본의 연예기획사가 발칵 뒤집힌 건 언제입니까?

◆ 손수호> 바로 2019년 7월 창업주 쟈니 키타가와가 87세 나이로 사망했는데요. 이렇게 사망한 후에 좀 더 본격적으로 얘기가 나옵니다. 바로 이 성추문 관련된 얘기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손수호> 사실 쟈니가 사망할 때까지만 해도 뭐 여러 가지 실적도 좋았고 또 사망 당시에 아베 신조 총리가 조전을 보내고 추모식에 9만여 명 가까운 사람이 모일 정도였거든요.

◇ 김현정> 연예기획사 사장 추도식에, 추모식에, 장례식에 9만여 명이 모였다고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그게 그 사회에서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우리가 상상할 수 있죠.

◆ 손수호>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 성추문이 사망 후에 처음 나온 게 아니에요.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 회사 만든 지 3년 후인 65년에도 이 문제가 잡지나 책에 나올 정도였거든요. 심지어 당시 재판에도 갔습니다. 하지만 계속 이 이야기를 이제 묻었어요. 주류 언론이 전혀 다뤄지지 않으면서 크게 이슈화가 안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러면 이게 영향력으로 덮을 수 있는 수준이냐, 이 부분도 궁금할 텐데 사실 그렇지 않아요. 상당히 수위 높은 내용이 나오거든요.

◇ 김현정> 상당히 수위 높은 내용이 그러면 일찌감치부터 나왔는데 주류 언론이 다뤄주지 않으면서 마치 그냥 소문으로 도는 듯한 느낌으로만 계속 돌았다는 얘기네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느 정도였습니까?

◆ 손수호> 어린 자녀와 함께 듣는 분들은 좀 주의를 할 필요도 있을 정도의 수준의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요. 당시 아까 말씀드린 포 리브스의 멤버였던 키타 코우지가 책을 통해서 폭로를 한 겁니다. 당시 16살이었는데 인기 그룹 쟈니스 보려고 도쿄 공연장에 갔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때 33살인 쟈니를 만나서 합류 제안을 받고 숙소로 갔다. 그런데 합류한 지 이틀째 밤부터 내 이불 속에 들어오더라. 그리고 며칠 뒤에는 아이돌 데뷔를 약속하면서 내 몸을 만지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성기를 만지고 구강성교까지 했다. 그리고 이렇게 행위를 한 다음 날이면 쟈니가 1만 엔씩 나에게 줬다. 이때 내가 돈에 팔려간다고 느꼈다고 책을 통해서 폭로하고 증언했습니다.

◇ 김현정> 아니 이거는 그거는 그러면 본인의 자백이 나온 거잖아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내가 당했다.

◇ 김현정> 내가 당했다.

◆ 손수호> 내가 당했다.

◇ 김현정> 16살 때 내가 당했다.

◆ 손수호> 유명 연예인이 이렇게 책을 통해서 밝힌 거죠.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한 쟈니스 소속 연예인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 김현정> 또 누가 있습니까?

◆ 손수호> 89년에는 역시 초대 쟈니스 출신의 나카타니 료가 11살 때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를 했고요. 그 다른 피해자들도 쟈니가 데뷔를 미끼로 남성 연습생들에게 성관계 요구하는 일이 빈번했다고 말했습니다.

◇ 김현정> 빈번했다.

◆ 손수호> 특히 BBC 인터뷰를 통해서는 만난 지 일주일 만에 집에 초대받았는데 목욕을 하라고 시키더니 마치 나를 인형처럼 온몸을 씻긴 다음에 역시 구강성교를 했다.

◇ 김현정> 지금 영국 BBC에서 지원을 한 거예요?

◆ 손수호> 맞습니다. 영국 공영방송인 그 BBC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피해자는 나도 쟈니 집에 초대받아 갔더니 부모님이 바로 옆방에서 자고 있는데도 나에게 구강성교를 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이런 연예인 지망생 남성 지망생들이 거의 다 미성년자라는 거잖아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대부분이 미성년자 소년들이었는데요. 그리고 2005년에 피해를 고발한 오야마 쇼고에 따르면 쟈니가 미성숙한 남자를 좋아해서 데뷔를 전제로 한 성관계를 요구했고 심지어 멤버들에게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도록 강요했다고 해요.

◇ 김현정> 이거 들을수록 너무 충격적인데요.

◆ 손수호> 대단히 충격적이죠. 심지어 지금 현재 78세, 79세인 고령의 피해자도 있거든요.

◇ 김현정> 아니면 최초 피해가 지금 60년대부터니까 그런 거예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8살, 9살 때 당했다. 그리고 또 자기 친구의 아들을 어릴 때 성폭행했고요. 또 그 자기 친구 아들의 아들을 12살 때 성폭행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손 변호사님 지금 제가 들으면서 이게 이해가 안 가는 게. 이런 것들을 고백한 것이 폭로한 것이 지금 80년대부터 계속 이어졌어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계속 나왔는데, 이 사람이 쟈니스가 사망하기 전까지는 그런 문제가 하나도 안 됐다는 얘기입니까?

◆ 손수호> 문제가 하나도 안 된 건 아니고 계속해서 문제 제기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류 언론이 묻어서 온 거죠. 그러다 보니까 문제가 크게 퍼지지 않은 것이고요. 또 이거 참 왜곡된 팬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제보자나 피해자를 은혜를 저버린 배신자라고 비난했어요. 쟈니스 팬들이.

◇ 김현정> 쟈니스의 팬들이.

◆ 손수호>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고 했고 그리고 또 성추문 문제가 커지니까, 쟈니 사망 후에 이제 쟈니스 소속 연예인이 쓰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한 기업들이 있었는데요. 여기에 대한 또 불매운동까지 벌였습니다.

◇ 김현정> 완전 왜곡된 팬심이네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그리고 재판도 갔는데 이 재판은 이 문제를 제기한 잡지사가 명예훼손으로 기소된 거예요. 그런데 그때 폭로된 10건 가운데 연습생에게 술과 담배를 제공했다는 한 건 말고는 사실 다 나머지는 사실로 확인되면서 잡지사가 명예훼손한 게 아니다, 이런 결론이 나왔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처벌 돼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손수호> 그렇긴 한데 당시 법률의 미비로 인해서 제대로 문제삼지 못 했다고 합니다.

◇ 김현정> 법률 미비라는 게 무슨 말이에요?

◆ 손수호> 관련 논문을 보면 일본 형법이 1907년에 만들어진 후에 100년 넘도록 성범죄 처벌 규정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해요. 우선 2017년까지는 성범죄의 객체는 오직 여성이었다. 따라서 남성들이 받은 성적 피해는 당시 강간죄에 해당하지 않았던 것이고요.

◇ 김현정> 남성 소년들이 받은 성적 피해는 강간죄에 해당이 안 된다?

◆ 손수호> 그렇습니다. 그리고 2017년 개정을 통해서 비로소 이제 객체에 남성이 포함되고 또 미성년자 의제강간죄 객체도 남성도 포함됐는데. 또 강간죄가 강제 성교죄 등으로 바뀌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구강성교나 항문성교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법상으로 여기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강제음란죄는 있었어요. 그럼 이건 뭐냐, 좁은 의미의 성교가 아니더라도 13세 이상의 남녀에 대한 대해서는 폭행이나 협박으로 이런 음란한 행위를 하면 처벌하는 규정이 있었다는 거거든요.

◇ 김현정> 있었는데 왜 처벌을 안 받은 겁니까?

◆ 손수호> 폭행 또는 협박은 없었다. 즉, 내가 참지 않으면 데뷔할 수 없다. 그러니까 내가 그냥 거부하지 않고 꾹 참자. 이렇게 범행이 이루어졌던 것이기 때문에.

◇ 김현정> 일종의 합의 하에 했다. 뭐 이런 거예요?

◆ 손수호> 네, 뭐 어쩔 수 없이 했다.

◇ 김현정> 근데 애들이잖아요. 아이들이잖아요. 아이들이면 그 합의가 안 통하는 거 아닙니까?

◆ 손수호> 맞습니다. 그래서요, 일본법에 따르더라도, 당시 법에 따르더라도 13세 미만 남녀에 대해서는 폭행 협박 없어도 음란한 행위하면 다 처벌하거든요. 하지만 또 이때 나이가 중요하죠. 13세는 아니다.

◇ 김현정> 13세는 넘었다. 16살이었다.

◆ 손수호> 네, 그래서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한 건데. 또 2017년 이제 개정을 통해서 18세 미만 자를 간호하는 자가 영향력 이용해서 이런 행위들을 하면 처벌하는 규정이 생겼지만 그때는 없었던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됐군요.

◆ 손수호> 예전 법에 빈틈이 생각보다 컸던 겁니다.


◇ 김현정> 이러한 성범죄들이 쟈니스 사망 후에 우후죽순 다시 불거지기 시작했고 국제적으로도 조명을 받는 상황이 된 겁니다.

◆ 손수호> 그렇습니다. 심지어 BBC 다큐멘터리가 나왔어요. 그리고 그게 올해 3월이었거든요. 또 올해 4월에는요, 쟈니스 주니어 출신의 오카마토 카우안이 기자회견 통해 가서 성학대를 폭로하면서 쟈니에게 불려갔을 때 촬영한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이제는 일본 언론, 주류 언론도 더 이상 감출 수가 없게 된 거예요. 추가 언론도 잇따랐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가해자가 이미 사망을 해서 이건 누가 책임도 질 수 없고 처벌도 받을 수 없고.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손수호> 쟈니는 미혼이었고요. 가족이 없었거든요. 근데 조카, 후지시마 대표가 있습니다. 5월에 설립자의 성착취 의혹에 대해서 사과했어요. 하지만 그 후에도 이제 성폭력 자체를 몰랐다는 변명으로 일관했기 때문에 오히려 비난 커진 상황이고 유엔이 7월에 조사에 착수했거든요. 피해자가 수백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 모임은 그게 아니다. 1000명도 넘을 수 있다라고 말을 했어요.

◇ 김현정> 좀 마무리를 해야 될 텐데 오늘 이 사건을 다루는 이유는 지금 국제적으로 이 사건이 다뤄지고 있는데 무슨 일인가 많이들 궁금하실 거예요. 그 상황을 좀 정리해 드리고 우리의 대중 문화에도 이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오늘 다루신 거죠?

◆ 손수호> 그렇습니다. 또 이제 후지사마 사장이 물러나고 새로운 소년이 조금 전에 영상으로 보신 소년대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그 사장도 당시에 이 성 학대의 공범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보다 이 쟈니스 측은 크게 생각하는 거 아니냐,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을 거거든요. 그리고 또 이제 개명은 했지만, 스마일업으로 회사랑 이름은 바꾸지만 과연 이게 그렇게 해가지고 오랫동안 덮어온 사건이 끝나겠느냐라는 지적이 일본 현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일본 연예계뿐만 아니라 세계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쟈니스 성폭력 사건. 손수호 변호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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