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수요 감소 우려에 8월 이후 최저… WTI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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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탓에 5일(현지 시각) 유가가 약 2% 하락하면서 8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감산 연장을 재확인했지만,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감산보다 수요 감소 전망이 더 힘을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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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탓에 5일(현지 시각) 유가가 약 2% 하락하면서 8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91달러(2.27%) 떨어진 배럴당 82.31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선물은 1.74달러(2.03%) 하락한 배럴당 84.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감산 연장을 재확인했지만,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감산보다 수요 감소 전망이 더 힘을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고, 높아진 유가로 인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JP모건 글로벌 원자재 전략팀장은 ‘수요 파괴(demand destruction)가 시작됐다’는 메모를 통해 “미국, 유럽, 일본 신흥국에서 유가 상승에 따른 수요 억제가 다시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전날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22만4000배럴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는 648만1000배럴 늘었다.
어게인 캐피털 LLC의 파트너인 존 킬더프는 “연휴 쇼핑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휘발유 수요가 하루 850만 배럴을 크게 넘을 것으로 보지 않으며 이는 시장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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