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3.6억원 항암제, 급여 수백억원에도 치료 성과는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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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원샷' 항암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킴리아가 비용 대비 효과성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한국에서 킴리아의 급여를 적용 받아 투여한 환자 130명 중 99명이 기대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 의원은 "사각지대 방지를 위해 킴리아주와 졸겐스마주처럼 초고가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에게 급여 대상은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도 "초고가 신약의 지속가능한 급여를 위해서는 성과단위 위험분담제를 강화해 치료효과가 없을 시 제약사의 환급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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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갑)에 따르면 킴리아주와 졸겐스마 등 초고가 의약품 투여현황과 환자반응평가을 분석한 결과 킴리아주 투여 환자 가운데 75% 이상이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킴리아는 B세포 급성 림프성 백혈병,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1회 투여에 3억6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치료제다. 주로 25세 이하의 소아와 젊은 환자 치료에 쓰인다.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는 한국에서 가장 비싼 약으로 비급여 투여시 1회 투약비용이 19억8000만원이다.
킴리아와 졸겐스마는 각각 2022년4월, 2022년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환자부담금을 최대 600만원 수준으로 낮췄다. 킴리아주는 급여 등재 후 투약한 환자가 146명이었다. 이중 소아 백혈병 21명,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는 125명이었다. 이들의 급여 청구 비용은 526억원이었다. 졸겐스마주는 12명이 투약했으며 급여청구비용은 238억원이었다.
효과부문에선 큰 차이를 보였다. 2023년 8월 기준 킴리아주 투여 6개월이 지난 림프종환자 130명이 반응평가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99명이 환급 대상으로 분류됐다. 반면 졸겐스마는 결과제출 환자 9명 중 1명만 환급대상으로 나와 졸겐스마 투여 환자 88% 이상이 치료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치료 성과가 낮은 의약품에 수백억원의 급여를 소진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초고가 신약은 비용효과성이 불분명해 건보공단에서는 환자별로 치료 성과를 추적 관찰해 효과가 없을 경우 계약에 따라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약회사가 부담하도록 한다. 환급비율은 비공개이지만 킴리아는 약효가 없어도 50% 이하, 졸겐스마는 5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사각지대 방지를 위해 킴리아주와 졸겐스마주처럼 초고가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에게 급여 대상은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도 "초고가 신약의 지속가능한 급여를 위해서는 성과단위 위험분담제를 강화해 치료효과가 없을 시 제약사의 환급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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