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R] 소리부터 맛있다, ‘증평 짜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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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는 오랜 세월 식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온 음식점이 참 많습니다.
'짜글이'는 찌개와 볶음 중간 정도 될 정도로 국물이 자박한 것이 특징인데요.
짜글이는 칼칼한 고추장과 양파의 단맛이 어우러지도록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맛있어 진답니다.
침샘을 자극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짜글짜글' 끓여 먹어서 짜글이인가 생각도 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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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는 오랜 세월 식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온 음식점이 참 많습니다.
충북 곳곳에 있는 맛집을 찾아 맛있는 이야기를 소리로 담아봤습니다.
고물가 여파로 만 원짜리 한 장으로는 점심 한 끼 먹기 어려운 요즘, 충북 증평군 증평읍에는 여전히 착한 가격으로 배를 든든히 채워주는 맛집이 있습니다.
시장과 인접해 오가는 이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17년 차 노포의 대표 메뉴는 ‘짜글이’
‘짜글이’는 충청도 향토 음식이지만, 방송 등을 통해 대중화되면서 최근에는 ‘짜글이’만의 매력을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짜글이’는 찌개와 볶음 중간 정도 될 정도로 국물이 자박한 것이 특징인데요.
고기와 각종 채소를 건져 쌈을 싸 먹어도 좋고, 밥에 국물을 적셔 비벼 먹어도 일품입니다.
말 그대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맛’이라는 게 식객들의 평.
주재료만 봐도 돼지고기, 고추장, 고춧가루 한국인이 사랑하는 것들의 조합이죠.
“계량은 안 해요. 손이 저울이랍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김치 버무리듯 고기와 양파 등 채소를 양념에 뚝딱 버무려 손님상으로 나갑니다.
눈대중으로 툭툭 넣어도 맛이 나는 게 신기할 따름이죠.
짜글이는 칼칼한 고추장과 양파의 단맛이 어우러지도록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맛있어 진답니다.
침샘을 자극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짜글짜글’ 끓여 먹어서 짜글이인가 생각도 드는데요.
누군가는 고추장찌개를 충청도에서 짜글이라고 부르는 거라지만, 짜글이는 물에 고추장을 풀어서 맛을 낸 것과는 확연히 다른 맛을 냅니다.
한 끼 식사로, 술안주로도 손색없죠.
특유의 밀도 있는 맛에 쉴 새 없이 젓가락질하다 보면 어느새 포만감이 차오를 텐데요.
주인장은 “아무리 배가 불러도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해야 이집 짜글이를 제대로 맛본 것”이라며 웃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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