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급등으로 연준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종합)

박형기 기자 2023. 10. 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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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매파'로 분류되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채권수익률(시장금리) 급등으로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발언하는 등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데일리 총재 "추가 금리인상 필요 없을 수도" : 데일리 총재는 "국채수익률은 시장금리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급등세를 지속하면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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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인플레이션 매파’로 분류되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채권수익률(시장금리) 급등으로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발언하는 등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데일리 총재 “추가 금리인상 필요 없을 수도” : 데일리 총재는 “국채수익률은 시장금리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급등세를 지속하면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5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 참석, "채권수익률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상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월 이후 채권수익률이 0.36%포인트 상승했다”며 “이는 연준이 한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되고 있는 데다 국채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한 이 시점에서 연준은 어떤 결정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 채권수익률 16년래 최고 : 최근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8%를 돌파했다. 30년물 국채수익률은 5%를 돌파했다. 모두 16년래 최고치다.

최근 5년래 10년물 채권수익률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FT "미국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높아졌다" :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도 채권수익률이 급등하자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FT는 채권수익률이 급등함에 따라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할 확률이 30%로 주는 등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FT는 "가장 인플레이션 매파적 인사로 분류되는 미셸 바우먼 이사도 최근 향후 통화 정책이 미리 정해진 코스에 놓여있지 않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셸 바우먼 미국 연준 이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금리선물 인상 가능성 하락 : 데일리 총재의 발언 등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다음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낮게 반영했다.

금리 선물은 연준이 11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20.1%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23.1%보다 낮은 것이다. 12월 인상 가능성도 전일의 35.5%에서 33.1%로 낮아졌다.

한편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모두 11차례 금리인상을 단행, 미국의 기준금리를 5.25%~5.50% 범위로 끌어 올렸다. 이는 22년래 최고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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