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까지도 갈 수 있어"...고금리에 악재 겹친 부동산 시장 [Y녹취록]

YTN 2023. 10. 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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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금리는 어떨까요? 어떤 압박을 받겠습니까?

◆홍기빈> 당연히 우리도 금리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미국의 국채시장은 국제적으로 어떤 기능을 하냐면 벤치마크라고 해서 10년 정도의 국채금리가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것을 다른 모든 나라의 국제시장에 있어서 벤치마크, 기준선이 돼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있는 국채시장도 당연히 영향을 받게 되고 거기다가 은행채 발행 한도라든가 이런 문제가 있어서 우리나라 국채시장도 영향을 받습니다. 지금 걱정이 되는 것은 주택담보대출, 이 부분이 지금 금리 상단이 7%를 넘은 지 꽤 됐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말한 대로 국채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계산하는 기준 하나가 2년짜리, 3년짜리, 5년짜리 이 국채들이 있어요. 이 부분에서 수익률이 올라가게 되면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8%까지 가까이 가는 게 아니냐, 이런 걱정이 나오죠. 상단 말씀입니다.

◇앵커> 지금 이미 연 7%대를 뚫었는데 이게 8%까지도 갈 수 있다. 그럴 가능성이 열려 있네요. 그러면 여러모로 부동산 시장이 좋지는 않은데 더 큰 악재가 될 수 있겠네요.

◆홍기빈> 그런데 워낙 대출들을 많이 받고 있어서 이게 높은 금리에서 더 대출을 받게 되면 이게 더 큰 부실이나 나중에 불안요인이 되는 게 아니냐, 이런 걱정이 나오죠.

◇앵커> 이렇게 여러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악재와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지금 어제 통계청이 발표했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니까 8월,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대를 기록을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홍기빈> 이 추세를 볼 필요가 있는데요. 작년에 우리가 물가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때 물가인상률이 한 5% 이렇게까지 가다가 올해부터 쭉 떨어졌습니다. 저기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쭉 떨어지다가 변곡점이 있죠. 반전이 되는 지점이 있죠. 저게 올해 7월입니다. 지난 두 달 전인데, 두 달 연속으로 3%대로 계속 올랐어요. 그러니까 저 흐름이 물가가 안정되는가 싶다가 지금 반전이 된 상황이니까 이게 또 하나의 걱정을 낳고 있는 겁니다. 지금 3.8% 이렇게 나왔습니다, 지난달에.

◇앵커> 멈췄으면 하는데 이게 그래프가 더 위로 상승 곡선으로 이어질까 봐 걱정이네요. 물가가 오르는 게 일단 그래프상으로는 저희 눈에는 보이는데 추경호 부총리는 또 10월부터는 물가가 안정될 거다라는 언급을 했습니다. 지금 이제 10월이잖아요. 지금 물가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은행 얘기를 한 번만 더 전할게요. 한국은행은 예상보다는 상승폭이 크지만 이달부터는 좀 둔화될 것이다라고 한국은행이 보기도 했고, 두 분의 근거는 어떻게 됩니까?

◆홍기빈> 제가 솔직한 느낌은 뭐라고 그럴까. 설득력이 강한 논주는 아닌 것 같은데 한국은행 쪽에서 나온 얘기를 보게 되면 소비자심리가 위축이 될 것이다. 추석 지나고 지금 전체적인 상황이 안 좋으니까 소비 심리가 안정되면서 물가상승률이 꺾일 것이다, 이 얘기가 있고. 또 나온 얘기가 기저효과, 워낙 아래로 갔다가 올라가서 통계적인 착시니까 다음 숫자는 좀 더 안정적으로 나올 것이다, 이런 얘기인데 저는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지금 환경을 보면 여러 가지 좀 더 말씀을 드려야 되겠지만 우선 석유값이 오르고 있고요. 설탕값이 오르고 있고요. 그다음에 식용유값도 오르고 있고요. 국제적인 여러 가지 요인들이 지금 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찾아올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불길한 암시를 보이는 요인들이 있어서 저는 과연 이렇게 희망 찬 기대가 실현될지. 저는 조금 회의적인 편입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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