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졸업식장에 떨어진 ‘자폭 드론’…민간인 포함, 8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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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참화를 겪는 시리아의 정부군 군사학교 졸업식장에 자폭 드론이 떨어져 300여 명이 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드론 기습은 12년 넘게 지속된 내전에서 시리아 정부군을 겨냥한 공격 가운데 최다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 중 하나로 거론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당국은 5일(현지 시간) 서부 도시 홈스에 있는 군사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을 겨냥한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최소 80명이 죽고 2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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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참화를 겪는 시리아의 정부군 군사학교 졸업식장에 자폭 드론이 떨어져 300여 명이 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드론 기습은 12년 넘게 지속된 내전에서 시리아 정부군을 겨냥한 공격 가운데 최다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 중 하나로 거론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당국은 5일(현지 시간) 서부 도시 홈스에 있는 군사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을 겨냥한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최소 80명이 죽고 2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시리아군은 젊은 장교들과 그 가족이 밀집한 졸업식이 끝날 무렵에 폭탄을 실은 드론이 기습했다고 전했다.
하산 알가바시 시리아 보건부 장관은 “군인뿐만 아니라, 어린이 6명을 포함한 민간인도 죽었다”며 “중환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사망자 수는 정보 출처에 따라 다소 다르게 전해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두고 내전을 감시해온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민간인 21명을 포함해 112명이 숨지고 최소 1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단,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 최대 파벌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은 과거 정부군에 드론 공격을 강행한 적이 있다.
시리아군은 특정 단체를 지목하지 않은 채 “국제 무장세력들의 지원을 받은 반란군의 짓”이라며 “이들 테러단체가 어디에 있더라도 최대의 무력과 단호한 자세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을 받은 홈스는 시리아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최전선에선 멀리 떨어져 있다. 시리아군은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이들리브주 등지에 있는 반군 지역 마을에 보복성 포격을 가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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