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못쉬는’ 출퇴근 사라지나…요금 인상 지하철, 4·7호선 운행 늘려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7일부터 150원 인상됨에 따라, 요금 인상 수익이 시민의 지하철 이용 편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 개선책 중 하나다.
4호선은 출근 시간대를 포함해 운행 횟수가 총 4회 늘어난다. 4호선의 최고 혼잡도(오전 8시∼8시 30분 기준)는 186%로 1∼8호선 가운데 가장 혼잡도가 높다.
여기서 의미하는 혼잡도란 객차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탑승했는지를 알려주는 수치로, 실제 승차 인원을 승차 정원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공사는 이번 증회로 4호선의 최고 혼잡도가 167%까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7호선은 출근시간대와 퇴근시간대 각 1회씩 총 2회 증회 운행한다. 증회가 이뤄지면 혼잡도가 161%에서 148%로 낮아질 전망이다.
체감 혼잡도가 낮아지면 열차 내 쾌적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9호선은 내년 2월을 목표로 8개 편성 48칸의 증차가 추진 중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올해 12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열차를 조기 투입할 예정이다.
최근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5개 철도노선(5호선·9호선·공항철도·김포골드라인·서해선)이 환승하는 등 9호선의 혼잡도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를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한 조치다.
9호선 증차 완료시 열차 운행횟수가 평일 출·퇴근시간대 총 24회(급행열차 12회, 일반열차 12회) 늘어나, 급행열차 기준 최고 혼잡도가 194%에서 163%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운임인상을 통해 얻은 수익이 시민의 편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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