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놓친 오리온...알짜 바이오기업 옥석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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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를 넘어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관련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오리온에게 다수의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인수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6일 "알테오젠의 경영권 인수 최종 서명 직전에 딜이 무산됐지만, 이후에도 여러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기업들을 대상으로 M&A를 검토 중"이라며 "우리 측에 먼저 인수 의향을 문의한 업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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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를 넘어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관련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오리온에게 다수의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인수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해당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의 경쟁력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M&A 인수 후보군을 물색 중이다.
오리온이 지난 7월 알테오젠 인수 무산 이후에도 바이오 기업으로서 체질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6일 "알테오젠의 경영권 인수 최종 서명 직전에 딜이 무산됐지만, 이후에도 여러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기업들을 대상으로 M&A를 검토 중"이라며 "우리 측에 먼저 인수 의향을 문의한 업체도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당초 알테오젠 인수 자금으로 약 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업계에선 오리온이 알짜 바이오기업 인수를 위해 약 1조원대 자금을 투자할 여력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미처분이익잉여금이 1조363억원에 달하고,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법인을 통해 추가 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이 식품 업계 최초로 해외 법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국내에 배당으로 들여온 '자본 리쇼어링'을 실시한 것도 향후 M&A 투자 자금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다. 오리온은 지난 7월 말 베트남법인으로부터 배당금 500억원을 수령했고, 이달 중 추가 배당금 600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해외법인 배당금은 일단 국내 생산시설 증설, 대출이자 상환 등에 활용될 예정이나 향후 누적 금액이 커지면 신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리온은 향후 중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바이오 플랫폼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중국 산둥성 지닝시와 '중국 결핵백신 개발 사업' 협약을 맺었다. 오리온홀딩스가 중국 국영기업과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은 지닝시 바이오산업단지 내에 약 4만9600㎡의 부지를 확보하고, 총 9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백신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오리온은 국내에서도 바이오 사업을 확대 중이다. 오리온홀딩스가 지난해 12월 설립한 오리오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월 20일 난치성 치과칠환 치료제 개발 업체 하이센스바이오와 충치 치료제 및 일반 제품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하이센스바이오의 치과질환 치료 기술 특허 실시권을 기존 계약된 중국, 동남아, 러시아 외에도 한국 내에서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오리온이 바이오기업 외에도 국내외 경쟁력 있는 식음료 기업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 외에도 기존 식품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국내외 유망 식음료 기업들도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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