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규 "'천년의 사랑', 부활 탈퇴 상징곡"…'불꽃밴드' 1위 대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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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부활'이 보컬 박완규가 탈퇴하고 낸 솔로곡 '천년의 사랑'으로 MBN 예능물 '불꽃밴드' 1위로 치솟았다.
박완규는 "(김태원) 형님 앞에서 '천년의 사랑'을 부른다는 게 정말 창피했다. '천년의 사랑'은 제가 부활을 떠났을 때의 대표적인 상징 같은 곡"이라고 했다.
부활은 갈등의 시발점이었던 '천년의 사랑'으로 화합의 무대를 만들며 279표를 얻어 1위 사랑과 평화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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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밴드 '부활'이 보컬 박완규가 탈퇴하고 낸 솔로곡 '천년의 사랑'으로 MBN 예능물 '불꽃밴드' 1위로 치솟았다.
5일 방송된 '불꽃밴드'는 사랑과 평화, 전인권밴드, 이치현과 벗님들, 다섯손가락, 부활, 김종서밴드 등 레전드 밴드 6팀이 파이널 라운드 1차전 '1:1 매치'에서 '자유곡'으로 맞대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활은 경연 초반 최하위로 시작해 2위까지 올라왔다. 고지를 앞두고 자유곡 맞대결 선곡을 하던 중, 김태원이 회의 마지막 날 '천년의 사랑'을 언급했다. 김태원은 "이게 배신이지 않나. 근데 그 배신마저도 부활의 역사이자 모든 사람의 추억거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박완규는 "(김태원) 형님 앞에서 '천년의 사랑'을 부른다는 게 정말 창피했다. '천년의 사랑'은 제가 부활을 떠났을 때의 대표적인 상징 같은 곡"이라고 했다.
당시 박완규가 부활을 탈퇴할 수밖에 없었던 건 생활고 때문이었다고. 박완규는 "당시 눈앞에 있는 것만 보이고 제 생활만 보였다. '저 돈이 필요하다. 갓난아이가 둘인데 어떻게 먹고 사냐. 돈 되는 노래하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활 탈퇴를 후회했다고 했다.
박완규는 "형님 가슴에 대못을 박았던 곡인데 그것조차도 형님은 '부활의 역사'라고 해주셨다. 이만큼 아름다운 이해는 없을 것"이라고 감격했다. 김태원은 "그 당시 현실적으로 도움 줄 수 없어서 미안했다"고 감쌌다.
부활은 갈등의 시발점이었던 '천년의 사랑'으로 화합의 무대를 만들며 279표를 얻어 1위 사랑과 평화를 꺾었다. 여기에 추가 베네핏 50표를 더해 누적 순위 전체 1위로 올라서는 대역전극을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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