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데이터 관리 기업 ‘엔코아’ 인수…“AI 중심 밸류체인 구축”

엔코아 지분 88.47% 인수 951억1000만원 납입

이화식(왼쪽부터) 엔코아 대표,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신인수 메타엠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SK네트웍스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SK네트웍스가 데이터 솔루션·컨설팅 기업 엔코아 지분 88.47% 인수를 위한 주금 951억1000만원을 납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이사회 의결 후 약 3개월 만에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날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사옥에서는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와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이화식 엔코아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다.

SK네트웍스는 관계자는 “국내 데이터 관리 선두주자인 엔코아를 자회사로 둠으로써 안정적 수익 확보와 데이터 기반 경영체계 확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나아가 전사에 걸친 인공지능(AI) 중심의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코아는 통신·금융·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의 500여개 고객을 갖춘 데이터 관리 컨설팅·솔루션 분야 대표 기업이다. 특히 핵심 사업영역인 데이터 관리 비즈니스의 경우 모델링, 메타데이터, 품질관리 등 9개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풀스택 서비스 체계를 갖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사업 입지를 구축했다.

SK네트웍스는 엔코아의 기술력을 활용해 데이터 관리 체계 고도화를 이뤄 AI 기업으로 진화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SK네트웍스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엔코아는 회사의 전략 방향성을 담은 비전도 선포할 예정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엔코아가 데이터 분석 영역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도록 지원하고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힘을 더할 것”이라며 “SK네트웍스는 엔코아와의 시너지를 통해 보유 사업과 자회사 데이터를 통합하는 경영 체계를 만들어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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