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의 날카로운 지적에...김행 "이게 한국 언론 현실" [Y녹취록]

YTN 2023. 10. 6. 09: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용혜인 "성범죄 관련 보도 준칙 어기고 2차 가해"
성희롱 기사 지적에…"부끄러운 한국 언론 현실"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먼저 맨 위에 있는 부분을 보면 민주당은 문화예술계 모임인 월단회를 언급하면서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 의혹을 제기했거든요. 오늘 여기에 대해서 해명과 질의 이게 오가는 과정에서 감정 섞인 공방도 있었고요. 전체적으로 들었을 때 의혹이 해소됐다고 보십니까?

◆김준일> 일단 김건희 여사 친분과 관련해서는 저게 내가 40년이어서 친분이 있네 없네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40년이든 10년이든 친분이 있으면 있는 거고 없으면 없는 거지 저게 해명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거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죠. 그런데 여러 가지로 지금까지 언론 보도된 데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와 가까운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20년지기 이런 얘기들이 나왔을 때 본인이 전혀 모른다라고 얘기했다가 바로 이런저런 사진들 나오니까 그냥 단순히 참석한 거라고 해서 쉽게 얘기하면 거짓말 논란이 너무 컸어요. 본인이 자초했다.

왜냐하면 원래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어서 알던 행사에서 만난 사이였다 정도 얘기하면 되는데 본 적도 없다 이런 식으로 거짓말을 함으로 인해서 본인이 이런 김건희 여사 픽업이라는 걸 자초했다는 느낌이 좀 들고요. 확인할 방법이 없는 거죠, 김건희 여사가 했는지 안 했는지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런데 저 후보자 자체의 신뢰도가 너무 떨어졌다, 발언의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거고. 위키트리 코인 보유 의혹 같은 경우에는 이건 민주당이 약간 무리한 문제제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스팀잇이라는 플랫폼에 위키트리가 올렸다는 건데 스팀잇이라는 데가 처음에 2020년에 나오면서 쉽게 얘기하면 이걸 플랫폼을 키우기 위해 여기에다 글을 쓰면 조회수에 따라서 보상을 주는 방식을 자기네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코인을 주겠다는 거였어요. 그때 코인이 한창 붐이 불던 때였거든요. 그걸 개인도 그걸 보상받을 수 있고 위키트리 같은 회사도 거기 일부 들어간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서 어뷰징이라고 하죠.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자극적인 기사들을 상당히 많이 올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보상체계니까. 클릭수에 따라서 주는 거니까. 그래서 코인쟁이냐 아니냐 이런 걸로 볼 건 아닌 것 같아요. 왜 그러냐면 코인 자체를 죄악시할 필요는 없거든요. 그때 당시에 또 코인에 대해서 많은 관심들이 있었고 이걸 일종의 새로운 플랫폼이 나오고 그거에 대한 보상체계로 코인이 나왔던 거니까 코인쟁이냐 아니냐 그런 것보다는 위키트리가 쉽게 얘기하면 물불 안 가리고 돈 되는 거라면 다 달려들었다. 저널리즘 윤리에 있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는 그런 언론사라는 걸 방증하는 거 아닌가 그렇게 말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게 세 번째 얘기했던 성범죄 보도방식 관련 이 얘기잖아요.

◇앵커> 오늘 용혜인 의원이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날카롭게 질문하던데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위키트리에서 미투라든지 성범죄 이런 거 관련해서 이걸 몹쓸짓, 파렴짓한 짓 그리고 이걸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서 자극적인 섬네일을, 아무런 관련이 없는 걸 많이 썼다는 거예요. 그런데 오늘 김행 후보자의 답변이 더 저는 황당했습니다. 이게 대한민국 언론의 부끄러운 현실이다. 이게 뭔 말인가요? 그러니까 저희보다 큰 언론사들도 이런 일을 했다고 하면서 그런 얘기를 하는데. 그냥 부끄러운 위키트리의 현실이고 부끄러운 김행의 현실이에요. 왜 그걸 대한민국 언론에 빗대면서 그런 얘기를 하시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부끄럽고요.

특히 여성가족부 장관이라고 하는데 이분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게 한두 개가 아니잖아요. 예를 들면 필리핀 사례를 들면서 범죄자, 강간범 낙태 얘기도 언급한다든지. 그러니까 이분은 전체적으로 보면 굉장히 이 직에 안 어울리시는 분이다. 이것저것 다 떠나서. 그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예전에 방송에서 했던 발언은 앞뒤를 자른 발언이라서 전형적인 가짜뉴스다, 이런 입장을 예전부터 보였고 오늘 세 가지 쟁점에 대해서 첫 번째 김건희 여사와 친분 관련해서는 첫 해명부터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해명이 거듭됐다는 그런 지적이시고. 두 번째 위키트리를 통해서 가상화폐 수익을 얻었느냐. 이건 민주당의 무리한 질문이었다 이런 얘기시고요. 세 번째 성범죄 보도 방식 관련 해명이 이해가 안 된다는 얘기신데 김근식 전 실장님 평가도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식> 저도 김준일 에디터께서 객관적으로 잘 보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민주당 측 일각에서 오늘 제기했던 코인 관련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제가 이렇게 봤을 때 김행 후보자의 답변을 봤을 때 굉장히 자기도 당혹스러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 것을 느꼈고요.

◇앵커> 물어보시더라고요, 뒤에 수행원한테.

◆김근식> 그렇죠.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 거였어요. 오히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하고 파헤치려면 이미 언론에서 제기된 것처럼 주식 파킹의혹 있지 않습니까? 백지신탁을 해야 되는데 백지신탁을 하지 않았다는 건데. 물론 불법인지 아닌지는 논란이 있습니다마는 그리고 그걸 다시 되사는 과정에서의 의혹들은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저는 그 부분이 많이 부각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코인 이야기가 나와서 조금 저도 황당했고요. 타깃을 잘못 잡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세 번째 의혹인 이른바 위키트리라고 하는 본인 소유의 회사 언론이 성범죄 관련해서 선정적으로 편집을 했지 않았나 하는 용혜인 의원의 지적은 저도 사실은 뼈아프게 봐야 되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김행 후보자가 다른 부처가 아니라 여가부 장관 후보자잖아요. 그러니까 여가부라고 하는 본래의 역할과 업무를 생각해 보면 여성가족평등을 중요시하는 업무 아니겠습니까. 청소년 문제를 포함해서. 그렇다고 한다면 본인 소유의 오래된 오너십을 갖고 있는 회사에 그동안, 지금은 그게 하고 있는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실제로 그런 편집을 하는 데 김행 후보자가 직접 관여는 안 했겠죠. 그러나 자신이 아무튼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전반적인 여성 문제, 성문제에 대한 편집을 그렇게 선정적으로 했다고 하는 건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서는 뼈아프게 들어야 될 대목이고 앞으로도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특히 여성감수성,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걸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여당 내에서도 이런 의견이 있습니까?

◆김근식> 그렇죠. 아무래도 여가부 장관 후보자인데 위키트리의 과거 내용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아닙니까. 본인이 했는지 안 했는지는 우리가 모릅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총체적인 도의적 책임을 지고 그 부분에 대한 설명과 또 사과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그리고 앞으로는 여가부 장관으로서 나는 이런 관점과 이런 방향으로 여가부를 이끌어가겠다, 이런 식의 생산적인 정책방향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저는 봐요.

◇앵커> 오늘 해명에 대해서, 오늘 발언에 대해서 사과는 필요하다 이런 의견도 주셨는데.

◆김근식> 오늘 한 건 모르겠고요. 용혜인 의원이 지적한 위키트리의 성범죄 관련 보도가 지나치게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서는 해명할 부분이 있지 않았겠느냐 이런 말씀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