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우유·설탕 이어 맥줏값 오르는데...물가 안정화 될까?
■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외 경제 이슈를 알기 쉽게 쏙쏙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금요일의 남자,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 주 경제 분야를 휩쓴 키워드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미국 국채금리인 것 같습니다. 고공행진하고 있어요. 최근에 10년물 국채금리가 역대급으로 상승했다라는 표현이 나오더라고요. 경제 분야에서 역대급이라는 단어가 붙기 시작하면 저는 두렵기 시작합니다. 이게 얼마나 오른 겁니까?
[홍기빈]
2007년 이후 최고로 올랐다고 해요. 그러니까 2007년이면 우리가 서브프라임 위기 나타나던 시기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고 상당히 눈여겨 볼 일이기는 합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0.13%, 그러니까 13BP가 올라서 지금 4.8 정도 가다가 지금 조금 안정된 상태예요, 조금 내려갔고요. 그다음에 30년물 국채금리, 이건 당연히 더 높게 되겠죠. 이건 4.9%까지 갔었다. 그래서 5%에 거의 육박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안정화됐다고 하셨는데 오늘 미 10년물 장기금리가 4.7%,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대로 안정이 될 것으로 보시는지 아니면 좀 더 출렁이게 될지.
[홍기빈]
국채금리가 이번에 왜 올라갔는지 배경을 조금 이해를 하면 아마 예측이 한결 쉬워질 것 같습니다. 국채금리가 오르게 된 데는 수요 측 원인이 있고 공급 측 원인이 있고 다 있었어요. 여기도 시장이잖아요, 채권을 거래하는 시장. 우선 수요 측 원인부터 얘기를 해 보면 지금 미국의 연준에서 지금의 고금리 상태, 지금 한 상단이 5.5%니까 그전에 비하면 고금리인데 이게 예상보다 더 오래 갈 것이다, 이 인플레이션을 확실하게 잡으려면 더 오래 갈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그러니까 기준금리라고 하는 게 자금을 조달하는 아주 원천적인 비용이잖아요. 이 부분에서 압박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게 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훨씬 더 오래 갈 것이다 그래서 이를테면 JP모건이라고 굉장히 유력한 금융기관이죠. 여기 CEO 같은 사람은 지금 5%대잖아요, 미국 기준금리가요. 이게 7%대까지도 갈 수 있다, 이런 발언도 해요. 아찔하죠. 사실 그러면서 우리가 기억을 해야 될 게 지금 5.5% 간 것도 처음에 재작년에 얘기를 했을 때는 사람들이 설마 했었어요. 한 3.8%, 4% 정도에 멈추지 않겠냐 했는데 그런데 지금 5.5까지 갔잖아요. 그러니까 JP 모건 CEO가 여기서 그 기업을 상기를 하면서 7%까지 가더라도 놀랄 일은 아닌 것 같다라는 얘기가 나오니까, 그러니까 채권시장에서 자금의 조달이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한 경각심이 생기면서 이 부분에 경색이 생긴 게 있고요.
공급 측 원인이 또 있습니다. 미국이 지금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는 것을 해서 장기적으로는 흑자 재정을 만들겠다라고 했는데 그것은 세금을 늘려서 흑자 재정을 만드니까 시간이 걸려요. 그런데 지출 규모는 지금 당장 늘렸기 때문에 국채를 발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자금 원천줄에 있어서 비용은 올라간 상태에서 미국 정부는 자꾸 국채를 발행하니까 공급 측에 물량이 쏟아지고 이러니까 국제 가격이 하락을 하죠. 그래서 금리가 여기까지 오르게 된 거다, 이렇게 이해를 하셔야 될 겁니다.
[앵커]
어쨌든 출렁이는 국채 시장 때문에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합니다. 특히 우리 증시도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았거든요. 추석 연휴가 끝나면 좋을 줄 알았는데 개장하자마자 코스피고 코스닥이고 파란불 일색이었습니다. 물론 어제는 살짝 빨간불을 보이기는 했습니다마는 증시가 굉장히 많이 출렁였어요.
[홍기빈]
지금 미국에서 우선 충격을 받았었고 유럽 증시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전 세계가 다 영향을 받죠.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지금은 약간 반전돼서 조금 안정을 찾아간다고 그럴까. 오히려 지금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전환을 해서 더 잘 되고 있는 분위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와요.
[앵커]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어요. 최근에 증시 상황이 1987년, 블랙먼데이 직전과 유사하다라는 분석이 있는데 그때와 좀 비교를 해 주십시오. 이게 무슨 말인지요?
[홍기빈]
지금 방금 말씀드린 게 거기에 해당을 해요. 원래 금리가 오르게 되면 그 모든 자산 가격이 내려가는 게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인데 어떤 경우에는 금리가 올랐는데도 주식시장이 계속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상황이 있어요. 이러면 이게 거품이다라고 하는 심증이 굉장히 강해지죠. 그런데 그때 그 상황이 언제 발생했냐면 지금 말씀하신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라고 하는 날, 그날 하루 동안에 시가총액이 22.8%가 날아간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상황이 비슷했다는 거예요. 금리는 올렸는데 이상하게 주식시장은 계속 잘 진행이 되다가 한 번에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까 지금도 비슷한 일이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걱정입니다.
[앵커]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건 맞네요. 그런데 이것이 블랙먼데이처럼 순식간에 거품으로 평가받아서 꺼지게 될지는 아직은 아무도 모르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어쨌든 주식시장이 출렁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킹달러가 돌아왔다는 평가예요. 가뜩이나 강했던 달러가 더 강해졌습니다.
[홍기빈]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환율이 안정이 되는가 싶었는데 쭉 오르는 추세예요. 그래서 지금 제가 마지막으로 보니까 1363원 여기까지 올랐더라고요. 그래서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우리가 충분히 경험을 했습니다마는 환율이 이렇게 되면 여러 문제가 있죠. 수입 가격도 올라가게 되고 금리 정책도, 한국은행이 지금 금리를 올려야 된다라는 압력을 더 세게 받게 되니까 이게 작년과 마찬가지로 고물가, 고환율, 거기다가 지금 기름값도 계속 올라가고 있거든요. 고물가, 고유가, 그다음에 고환율 이 3고 현상이 나타나서 시스템 전체의 어떤 불확실성을 낳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이 지금 나오고 있는 거죠.
[앵커]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금리는 어떨까요? 어떤 압박을 받겠습니까?
[홍기빈]
당연히 우리도 금리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미국의 국채시장은 국제적으로 어떤 기능을 하냐면 벤치마크라고 해서 10년 정도의 국채금리가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것을 다른 모든 나라의 국제시장에 있어서 벤치마크, 기준선이 돼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있는 국채시장도 당연히 영향을 받게 되고 거기다가 은행채 발행 한도라든가 이런 문제가 있어서 우리나라 국채시장도 영향을 받습니다. 지금 걱정이 되는 것은 주택담보대출, 이 부분이 지금 금리 상단이 7%를 넘은 지 꽤 됐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말한 대로 국채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계산하는 기준 하나가 2년짜리, 3년짜리, 5년짜리 이 국채들이 있어요. 이 부분에서 수익률이 올라가게 되면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8%까지 가까이 가는 게 아니냐, 이런 걱정이 나오죠. 상단 말씀입니다.
[앵커]
지금 이미 연 7%대를 뚫었는데 이게 8%까지도 갈 수 있다. 그럴 가능성이 열려 있네요. 그러면 여러모로 부동산 시장이 좋지는 않은데 더 큰 악재가 될 수 있겠네요.
[홍기빈]
그런데 워낙 대출들을 많이 받고 있어서 이게 높은 금리에서 더 대출을 받게 되면 이게 더 큰 부실이나 나중에 불안요인이 되는 게 아니냐, 이런 걱정이 나오죠.
[앵커]
이렇게 여러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악재와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지금 어제 통계청이 발표했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니까 8월,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대를 기록을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홍기빈]
이 추세를 볼 필요가 있는데요. 작년에 우리가 물가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때 물가인상률이 한 5% 이렇게까지 가다가 올해부터 쭉 떨어졌습니다. 저기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쭉 떨어지다가 변곡점이 있죠. 반전이 되는 지점이 있죠. 저게 올해 7월입니다. 지난 두 달 전인데, 두 달 연속으로 3%대로 계속 올랐어요. 그러니까 저 흐름이 물가가 안정되는가 싶다가 지금 반전이 된 상황이니까 이게 또 하나의 걱정을 낳고 있는 겁니다. 지금 3.8% 이렇게 나왔습니다, 지난달에.
[앵커]
멈췄으면 하는데 이게 그래프가 더 위로 상승 곡선으로 이어질까 봐 걱정이네요. 물가가 오르는 게 일단 그래프상으로는 저희 눈에는 보이는데 추경호 부총리는 또 10월부터는 물가가 안정될 거다라는 언급을 했습니다. 지금 이제 10월이잖아요. 지금 물가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은행 얘기를 한 번만 더 전할게요. 한국은행은 예상보다는 상승폭이 크지만 이달부터는 좀 둔화될 것이다라고 한국은행이 보기도 했고, 두 분의 근거는 어떻게 됩니까?
[홍기빈]
제가 솔직한 느낌은 뭐라고 그럴까. 설득력이 강한 논주는 아닌 것 같은데 한국은행 쪽에서 나온 얘기를 보게 되면 소비자심리가 위축이 될 것이다. 추석 지나고 지금 전체적인 상황이 안 좋으니까 소비 심리가 안정되면서 물가상승률이 꺾일 것이다, 이 얘기가 있고. 또 나온 얘기가 기저효과, 워낙 아래로 갔다가 올라가서 통계적인 착시니까 다음 숫자는 좀 더 안정적으로 나올 것이다, 이런 얘기인데 저는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지금 환경을 보면 여러 가지 좀 더 말씀을 드려야 되겠지만 우선 석유값이 오르고 있고요. 설탕값이 오르고 있고요. 그다음에 식용유값도 오르고 있고요. 국제적인 여러 가지 요인들이 지금 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찾아올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불길한 암시를 보이는 요인들이 있어서 저는 과연 이렇게 희망 찬 기대가 실현될지. 저는 조금 회의적인 편입니다.
[앵커]
그러면 한국은행이 얘기했던 연말까지 3%대가 유지될 것이다라는 전망은 조금 부정적으로 보시는 건가요?
[홍기빈]
좀 더 나쁜 상황을 각오하고 있어야 되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나쁜 상황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까지 각오하고 계세요?
[홍기빈]
숫자를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공공물가 인상도 지금 안 된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이거 나타날 거고요. 그다음에 설탕값이 어떻게 영향을 주냐면 이건 선물 가격이 있어서 선물시장이 있기 때문에 이 요인이 나타난다면 한 6개월 후에 영향을 끼쳐요, 설탕값은. 문제는 설탕이라고 하는 게 안 들어가는 식품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식료품 전체의 상승을 가져오게 되는데 그 시점이 언제가 될 거냐. 아직은 아니에요. 몇 달 후가 될 것이고. 이걸 자잘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마는 크고 작은 깨알 같은 요인들이 사방에 있기 때문에 나쁜 상황이 올 수 있다라고 하는 걸 마음의 준비들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공공요금이라든가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앵커]
설탕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슈가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등장했거든요. 이게 설탕값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고 하는데 설탕값은 왜 이렇게 많이 오르는 거예요?
[홍기빈]
이건 좀 더 큰 원인이 있는데요. 우리가 기억을 해야 될 게 설탕이 사탕수수에서 나오잖아요. 열대지방에서 기릅니다. 열대지방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나라가 인도예요, 설탕 수출국이. 그런데 열대지방 전체가 지금 기후위기 문제가 있기 때문에 흉작이 이어집니다. 올해 인도에 가뭄이 굉장히 심했어요. 그래서 사탕수수 농사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까 인도에서 이걸 수출 제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한 개 몇 달 안 돼요.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여기서 제한을 해서 설탕 선물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이게 돌고 돌아서 우리 소비자들의 피부로 오는 데는 몇 개월이 걸릴 거예요. 이런 상황인데 지금 인도만 그런 게 아니고 여기 가뭄이 들고 기후가 안 좋은 것은 열대지방 전체에 나타나는 현상이거든요. 또 다른 무슨 품목이 있냐면 커피하고 코코아가 있어요. 커피하고 코코아도 주로 다루는 나라가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이런 나라들인데 이런 나라들도 올해 기상이변 때문에 여러 가지 작황이 좋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서 또 몇 달 후면 커피, 코코아, 설탕 문제가 나타날 겁니다.
[앵커]
소장님께서 저희 뉴스라이더와 함께하시면서 줄곧 짚어주시는 게 기후위기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 위기, 이런 부분들을 짚어주셨거든요. 이제서야 체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설탕 가격이 올라서 몇 개월 후에는 저희도 체감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 맥줏값도 오른다면서요? 우윳값도 올랐는데 술값까지. 정부는 자제를 요청을 했습니다마는 업계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인가 보죠?
[홍기빈]
제가 웃어도 웃는 게 아닌데, 삶의 고통이 심할 때 그 고통을 누르는 수단이 보통 맥주인데.
[앵커]
오늘 금요일이잖아요. 오늘 퇴근하면 저녁에 맥주 한잔 하면서.
[홍기빈]
만 원에 네 캔 사서 들어가야 되는데. 그래서 지금 맥줏값을 정부가. 이것은 민감한 품목이에요. 그래서 정부에서 이번 추석 때 워낙 다른 물가가 오르니까 맥줏값을 낮게 유지하라고 해서 꽉꽉 눌러뒀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맥주 업계에서 얼마 전에 발표를 했는데 더 이상은 안 된다. 그래서 두 가지 이유를 들었는데 원자재 중에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하나는 맥아라는 것하고 그다음에 알루미늄. 캔에 들어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알루미늄 값이 오르면 우리도 안 올릴 수 없다. 그다음에 맥아, 맥주에서 제일 중요한 물건이죠. 맥아값도 너무 올랐다. 그래서 지금 우선 올리기로 한 물건은 두 가지인데 350mL짜리 캔맥주 있죠. 이 부분하고 업소용 500mL 병 일단 이 두 품목을 갔다가 맥줏값을 올리기로 했다고 합니다.
[앵커]
정말 슬프네요. 이런 흐름이 다른 물가 인상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영향을 주기는 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홍기빈]
이런 얘기일수록 웃으면서 해야죠. 제가 기뻐서 웃는 것은 아닌데.
[앵커]
저희가 울 수는 없으니까.
[홍기빈]
제가 지금 말씀을 빠뜨린 것 하나가 중요한 게 유가 문제가 있는데 전에도 한번 다뤘습니다마는 이 유가가 90달러선에서 100달러선까지 갈 거냐 말 거냐라고 하는 것인데 지금 WTI, 서부텍사스유 벤치마크를 보니까 지금 90달러가 다 됐더라고요, 보니까. 그러니까 유가 인상의 진행이 좀 더 진행될 거다라고 하는 예상이 많고, 그다음에 지금 기상이변 때문에, 기상이변은 식료품 전체에 영향을 주거든요. 식료품이 오르고 유가가 오르게 되면 서비스가격이 오르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임금이라든가 이런 부분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기대사항과 희망사항은 있기는 있습니다마는 마음의 준비는 해야 될 것 같고요.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려야 될 건 이게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오를 때 그 고통이 다 똑같이 나타나지 않거든요. 특히 서민들이라든가 이런 분들은 더 큰 고통을 느끼고 어떨 때는 삶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는데 이때는 재정 정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야 돼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가 세수를 굉장히 많이 줄여서 세수결손도 있고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안 하려고 하고 있잖아요.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렇게 계속 감세를 하고 지출을 줄이는 것이 과연 시대 상황하고 맞는지, 이 부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마냥 좋은 소식만 들려드릴 수 없어서 좀 무거운 아침이네요. 저희가 웃으면서 얘기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서민들의 고통, 여러분이 겪고 있는 고통 저희도 함께 겪고 있고 정부의 고민도 깊어질 것 같고 재정 정책을 펼치는 당국의 고민도 더 깊어질 것 같습니다. 또 가계는 가계 나름대로 어떻게 아껴써야 하나, 이런 고민들을 함께해 보게 됩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홍기빈 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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