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들녘에서 농경체험’…김제 지평선 축제 개막
[KBS 전주] [앵커]
선선한 가을 날씨에 전북 지역 축제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김제에서는 농경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지평선 축제가 어제 막을 올렸습니다.
김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풍년을 기원하는 흥겨운 가락이 축제 시작을 알립니다.
아이들은 옛 농기구를 사용해 곡식을 털어보고, 벼 잎이 가득한 논에서 메뚜기도 잡아봅니다.
[이경도/부안 창북초 4학년 : 긴장감이 있고 잡을 때마다 기분이 좋았어요. (잡은 건) 2마리요. 친구들이랑 잡으니까 재밌었어요."]
솥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아궁이에 불을 피워 지평선 쌀로 밥을 짓는 체험.
어릴 적 먹어본 그 맛에 어른들은 추억에 잠깁니다.
[김일진/전주시 평화동 : "어릴 때 할머니 집에서 아궁이에 밥하는 걸 봤거든요. 그때 추억도 생각나고. 그때 깐밥 긁어주던 거 할머니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농경 저수지 벽골제에서 스물다섯 번째 김제 지평선 축제가 열렸습니다.
오는 9일까지 황금빛으로 여물어가는 들녘을 배경으로 각종 전통놀이와 농악 경연대회, 에어쇼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습니다.
[강기수/김제시 관광홍보축제실장 : "53개 프로그램을 구성했는데 특별히 전통 민속문화재인 쌍룡놀이와 입석 줄다리기, 다양한 농경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김제 지평선 축제를 시작으로 전북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잇따라 문을 엽니다.
임실과 완주, 군산, 전주, 남원, 정읍, 순창, 고창 등 지역 특색을 담은 다양한 축제들이 관광객들을 맞습니다.
당분간 비 소식 없이 축제를 즐기기 더없이 좋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김종훈
김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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