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내년엔 적자 예상”…목표가 7만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0. 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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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셀플루. [사진 출처 = SK바이오사이언스]
키움증권은 6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올해는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실적이 전망되지만, 내년 실적은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시장수익률)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한 1886억원,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82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바백스와 위탁생산(CMO) 사업 종료에 따른 정산금액 유입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9일 노바백스와의 계약 종료를 알렸으며, 노바백스가 회사에 미정산 금액을 지불하고 자사 주식을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노바백스에 1101억원을 투자해 6.45%(65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올 3분기에는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BEP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한 2740억원, 영업적자는 28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부터는 ‘스카이셀블루’의 독감 백신 생산이 온기 반영되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기존과 같은 대규모 위탁개발생산(CDMO) 부재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는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고정비와 판관비 등이 유지 및 확대되면서 이를 뒷받침해 줄 실적이 필요하다는 게 키움증권의 설명이다. 실적 개선은 신규사업 확대와 인수합병(M&A), 노바백스 변이 백신에 대한 태국 및 베트남향으로 생산 공급이 본격 이뤄질 경우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실적보다는 공격적인 투자가 예고된 만큼 보유한 현금 약 1조2000억원의 활용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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