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LG생활건강, 브랜드 리뉴얼 타이밍 안 좋아… 투자의견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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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LG생활건강이 올해 브랜드 출시·리뉴얼(재단장)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속속 진행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 부진으로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9월 브랜드 '후'의 대표 제품인 천기단의 리뉴얼 버전을 중국에서 출시했다.
또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화장품 브랜드 리뉴얼 계획을 공시적으로 발표한 후, 꾸준히 신제품 출시·브랜드 신규 모델 기용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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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LG생활건강이 올해 브랜드 출시·리뉴얼(재단장)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속속 진행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 부진으로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LG생활건강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8004억원, 영업이익은 1404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6.1% 줄어든 수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의 더딘 회복으로 중국 화장품과 면세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면서 “특히 화장품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 넘게 줄어든 384억원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그 이유로 “매출 감소 영향뿐 아니라,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며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9월 브랜드 ‘후’의 대표 제품인 천기단의 리뉴얼 버전을 중국에서 출시했다. 또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화장품 브랜드 리뉴얼 계획을 공시적으로 발표한 후, 꾸준히 신제품 출시·브랜드 신규 모델 기용을 이어오고 있다. 김 연구원은 “(브랜드 리뉴얼)의 타이밍이 좋지 않다”면서 “코로나19 기간에 한국 면세 기업이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게 과도한 할인을 제공했고, 이는 중국과 면세채널에서 일부 한국 화장품 브랜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중국에서 화장품 구매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더딘 경기 회복세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더딘 경기 회복으로 자국 제품 및 중저가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LG생활건강의 중국 매출 중 럭셔리 라인인 ‘후’ 매출 비중이 80%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트렌드는 LG생활건강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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