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실패했던 '600억' CB...맨유전 2도움으로 갈라타사라이 승리 기여→UCL 베스트11 포함

오종헌 기자 2023. 10. 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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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EFA

[포포투=오종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리에 기여한 다빈손 산체스가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갈라타사라이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맨유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갈라타사라이는 1승 1무를 기록하며 조 2위(승점4)로 올라섰다.


이날 갈라타사라이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카르디가 원톱으로 나섰고 자하, 악튀르코글루, 티테가 뒤를 받쳤다. 토레이라, 아이한이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앙헬리뇨, 바르다키, 산체스, 보에이가 4백을 이뤘다. 골문은 무슬레라가 지켰다.


이에 맞선 맨유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래쉬포드, 회이룬, 브루노가 포진했고 마운트, 카세미루, 메브리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암라바트, 린델로프, 바란, 달롯이 호흡을 맞췄고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다.


선제골은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래쉬포드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회이룬이 그대로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는 흔들리지 않았고, 5분 뒤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23분 산체스의 패스를 받은 자하가 달롯과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았고, 발리를 시도했다. 공이 바운드됐고, 오나나는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팽팽한 1-1 균형은 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 맨유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2분 회이룬이 공을 몰고 단독 질주한 뒤 감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맨유는 이번에도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불과 4분 만에 악튀르코글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갈라타사라이가 역전 기회를 맞았다. 후반 31분 오나나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미스를 범했다. 메르텐스가 기회를 잡았지만 카세미루가 태클로 저지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줬고, 카세미루는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카르디의 슈팅은 골대를 비껴갔다.


이카르디는 얼마 뒤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36분 산체스가 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이카르디는 문전으로 질주했다. 그리고 오나나의 타이밍을 뺏으며 칩샷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은 역전골이자 결승골이 됐다. 이로써 맨유는 조별리그 2전 전패를 기록했고, 갈라타사라이는 1승 1무로 조 2위에 올랐다.


이로써 갈라타사라이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원정에서 승리를 따냈다. 그 중심에는 산체스가 있었다. 센터백으로 출전해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산체스는 2도움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리고 UEFA에서 발표한 UCL 2라운드 팀에 이름을 올렸다.


산체스는 올여름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 산체스는 2017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당시 4,200만 유로(약 598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뒤를 이어 토트넘 수비를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며 후보 선수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로 뛴 건 8차례에 불과했다.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온 뒤에도 리그에서는 한 경기 교체로 뛰었고, 로테이션이 가동된 리그컵에서 선발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토트넘 탈락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결국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갈라타사라이는 9월 초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산체스 영입을 마무리했다. 이적료는 950만 유로(약 135억 원)이며 5시즌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산체스의 계약 기간은 4+1년이며 연봉 320만 유로(약 46억 원)를 수령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탕귀 은돔벨레도 같은 날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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