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효성티앤씨, 예상보다 더딘 업황 회복…목표가↓"

박은비 기자 2023. 10. 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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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6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으며 상반기 스판덱스 시황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지난 8월 이후 재고 소진과 가격 반등세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시황 반등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아직까지 수요의 강한 회복을 이야기하기에는 다소 조심스럽지만 지난 8월을 기점으로 가동률이 80%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음에도 중국 내 재고는 38일 내외에서 34일 수준으로 더디게나마 하락하고 있고, 가격 역시 점진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지난해 하반기를 고점으로 미국 내 의류 부문 관련 도소매와 룰루레몬, 나이키, 아디다스 등 주요 전방업체들의 재고자산이 하락하고 있는 추이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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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6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으며 상반기 스판덱스 시황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지난 8월 이후 재고 소진과 가격 반등세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시황 반등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예상보다 더딘 업황 회복 속도를 반영해 46만원으로 낮췄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3분기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9%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 771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섬유 부문이 2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폭 -34.5%에 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스판덱스는 국경절을 앞둔 중국 내 재고 축적 수요와 인도공장 온기 반영 등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부탄다이올(BDO) 가격 안정화로 스프레드도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이번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지난 7월 중국 광동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부품 교체 지연으로 가동률이 저조해 고정비 부담이 높아졌고, 나일론 부문에서도 국내 생산설비의 베트남 이전과 수율 안정화 작업에 따른 가동 중단, 일시적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라며 "다만 해당 두가지 요인들은 이달과 다음달 중 정상화되며 4분기, 내년 1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전 연구원은 "아직까지 수요의 강한 회복을 이야기하기에는 다소 조심스럽지만 지난 8월을 기점으로 가동률이 80%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음에도 중국 내 재고는 38일 내외에서 34일 수준으로 더디게나마 하락하고 있고, 가격 역시 점진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지난해 하반기를 고점으로 미국 내 의류 부문 관련 도소매와 룰루레몬, 나이키, 아디다스 등 주요 전방업체들의 재고자산이 하락하고 있는 추이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심스럽지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중국 내 재고와 가동률, 가격 움직임, 전방 고객사들의 재고 변화 등 전반적인 여건들이 스판덱스 업황 회복을 암시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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