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두산로보틱스 아쉬운 성적표…국내증시 '연휴 후유증'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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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전일 반등하나 싶었던 우리 장은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장 중반부까지 강세를 보였었기 때문에 마무리가 더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진정되면서 뉴욕증시는 물론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상승했죠.
그런데 왜 국내 증시만 이렇게 힘을 내지 못하는 걸까, 전일 장 복기하면서 이슈들 체크하겠습니다.
어제(5일)도 지수는 코스피 2400선, 코스닥 800선을 간신히 지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 약보합으로 2403포인트, 코스닥 0.79% 하락해 801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그래프를 보면, 양 지수 모두 오후 2시까지도 상승세를 이어갔었는데, 흐름이 약해지면서 장 마감을 앞두고 반락했습니다.
수급적 부담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연이는 매도가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 우위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8거래일 연속 순매도, 2720억 원 팔아치웠고, 기관도 48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11거래일 만에 순매수했습니다.
여기에 기관도 100억 원 매수 우위였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1805억 원 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전일 급등했던 환율은 13원 넘게 급락하면서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원 하락해 1350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들 흐름 양호했습니다.
다음 주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 1% 넘게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4.16% 상승했습니다.
2차전지주 흐름 좋았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은 도요타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한다는 소식에 2.52% 상승했고 LG화학 3.29%, 삼성SDI 1% 가까이 올랐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호실적 전망에 4% 넘게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에코프로비엠 0.54%, 에코프로는 강보합이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3.28% 하락, 포스코DX는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이 내려지자 9% 넘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엘엔에프와 JYP엔터 2%대 상승률 보였고, HLB 강보합, 에스엠 3.39% 상승했습니다.
시장 업종별로 보면 로봇, 디지털화폐, 초전도체 등의 업종이 하락했고, 자동차, 반도체, 2차전지 섹터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어제 기업공개, IPO 최대어였던 두산로보틱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죠.
시장에서는 공모가 4배까지 가는 이른바 따따상까지 기대했었는데,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97.7% 상승한 5만 1400원에 마감하며 공모가 2배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조 단위의 두산로보틱스 상장에도 상장 첫날 상승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동료 로봇주들은 오히려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결국엔 시장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되어야 상승 재료들도 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겠죠.
증권가에서는 10월 코스피 예상 밴드 상단을 2600으로 바라보고 눈높이를 낮춰잡은 상황입니다.
그나마 기대가 되는 부분은 반도체 업황 개선입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최근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 제품에 대해 두 자릿수 가격 인상 방침을 통보하는 등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졌죠.
이런 가운데 다음 주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데 반도체 적자 폭을 얼마나 줄였는지가 관심이고요.
업계에선 삼성전자보다도 SK하이닉스 실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상상인증권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선점한 HBM 고대역폭메모리 납품과 메모리 가격 반등 영향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폭이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미국 엔비디아에 HBM 수주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1.19%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HBM 호재로 4.16% 상승하며 종가 12만 200원을 기록했습니다.
HBM 관련주도 보시죠.
실적과 관련해선 자동차 업종을 주목하라는 이야기나 나옵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도 판매를 확대하며 역대급 실적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영업이익이 3조 882억 원, 기아는 2조 7937억 원을 기록해, 양 사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시장에서 판매 호조와 부품난 해소 등의 영향인데요.
삼성증권은 미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 파업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배당 매력이 있는 기아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분위기 보면서 시장 주도주 체크 포인트들 살펴봤습니다.
그럼 한 주의 마지막 거래일 오늘(6일)도 머니쇼와 함께 대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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