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고용 보고서 앞두고 하락…S&P500 0.13%↓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9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경계하며 소폭 내렸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3%,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3% 각각 하락했고요.
나스닥지수는 0.12% 떨어졌습니다.
시장은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는데, 하루 전에 나온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도 다소 낮아졌습니다.
다만, 간밤에 나온 주간 실업 지표는 고용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것을 시사했는데요.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 보험 청구자 수는 20만7천명으로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실업 보험을 청구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됐다는 의미인데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중단되려면 노동시장의 과열이 눈에 띄게 냉각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처럼 고금리가 시장 이슈를 지배하는 상황에서는 경제에 나쁜 소식이 시장에는 좋게 작용할 수 있는데요.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되어서 실업자가 늘어나야 연준의 통화 긴축 필요성도 줄어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투자자들은 오늘 밤에 나올 미국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비농업 고용 숫자는 전달보다 소폭 줄어들어 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실업률이 오르지 않고 오히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인원 감축 계획이 올해 크게 늘어났지만, 이것은 실업률 지표에는 천천히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오늘 밤에 나오는 고용 보고서가 시장에 중요하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만약 고용 보고서 내용이 예상보다 견조하면 주식시장의 매도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는데요.
미국 고용시장이 견조하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는 것을 억제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키우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느끼는 금리 공포가 더욱 커질 수 있는 셈인데요. 전문가들은 일단 미국 고용시장이 올바른 방향, 즉 열기가 식어가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 속도가 느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고공행진을 벌이던 미국 채권 금리는 이틀째 하락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큰 폭은 아니지만 간밤에 내리면서 이틀째 하락했는데요.
연준 당국자의 발언이 금리 움직임에 일부 영향을 미쳤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최근 국채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연준이 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그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제한적인 수준에 잘 들어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최근 국채 금리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장에 일부 위안이 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하루 전의 혼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지수는 2,404 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며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도 미국 고용 보고서를 확인하고 가자는 경계 심리에 빠르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 밤에 나오는 지표를 확인하고 방향성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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