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LG생활건강 목표가 하향…"보수적 실적 전망 불가피"

송은경 2023. 10. 6. 0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증권은 6일 LG생활건강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52만원에서 48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뾰족한 턴어라운드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 않아 보수적 실적 전망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8천200억원,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1천495억원으로 추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 [촬영 안 철 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은 6일 LG생활건강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52만원에서 48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뾰족한 턴어라운드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 않아 보수적 실적 전망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의견은 지난해 5월부터 제시한 '중립'을 그대로 유지했다. 중립은 '매수'보다 한 단계 낮은 투자의견으로, '매도' 리포트가 거의 나오지 않는 증권가에서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통하기도 한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8천200억원,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1천495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보다 6% 낮은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과 데일리 뷰티(치약·샴푸 등) 부문이 중국 소비자에 어필하고 있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대안이 돼야 할 일본, 미국에서도 뚜렷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올해 말까지 영업이익의 작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부문은 내년에야 면세점 채널 매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매출이 역성장한 북미와 일본에서도 올해 안으로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또 홈케어·데일리 뷰티와 음료 사업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 영향을 판매 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고가 브랜드 '후'(Whoo)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마케팅 투자를 확대해도 가성비 선호 환경에서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국내외에서 인수·합병(M&A)으로 확보한 다수의 중저가 브랜드 중에는 아직 확실히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브랜드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nor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