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코스피 조정 거치며 주도주 지위 견고해질 것"

김보겸 2023. 10. 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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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조정 구간을 거치며 반도체가 주도주 지위 굳히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빅테크와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에서 직접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다.

최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주가지수 대비 반도체 업종의 상대강도는 동조화되고 있다"며 "빅테크의 AI 투자 경쟁에서 직접 수혜가 기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6월을 정점으로 코스피 비중을 줄여왔지만 반도체 업종에 대한 선호를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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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조정 구간을 거치며 반도체가 주도주 지위 굳히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빅테크와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에서 직접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미국 장기채 금리 급등 충격에 코스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를 깨고 내려가며 한 주간 2.5% 하락하며 2400선에 근접해졌다”며 “금리 영향력이 지배적이며 미국 9월 고용지표와 물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삼성전자(005930) 잠정실적 발표는 실적 개선 방향성을 가늠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가 2400선으로 내려오면서 가격 메리트 구간에 다다랐다고 최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내내 모멘텀이 줄어든 작년과 달리 올해는 비교적 견조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이익 전망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며 “한국 9월 수출 지표도 양호하게 나타나며 4분기에는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가 형성됐다”고 했다.

반도체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주가지수 대비 반도체 업종의 상대강도는 동조화되고 있다”며 “빅테크의 AI 투자 경쟁에서 직접 수혜가 기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I와 업황 개선 기대가 연이어 작용하면서 외국인의 반도체 업종에 대한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6월을 정점으로 코스피 비중을 줄여왔지만 반도체 업종에 대한 선호를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도 짚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수출은 전월대비 반등하는 동시에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개선세를 나타낸다”며 “업황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시각이 있지만 반도체는 속도보다는 방향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우세하다”고 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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