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국 발전소·변전소에 북한 EMP 공격 방호설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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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주요 방호 시설인 발전소와 변전소, 송전망 등에 북한의 EMP(전자기펄스)탄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설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밝혔다.
정 의원은 "국가 주요 방호 시설에 대한 전자기파 공격 방호 대책이 없다면 유사시 전국을 블랙아웃(대정전) 시킬 수 있다"며 "하루빨리 현실성 있는 방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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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국가 주요 방호 시설인 발전소와 변전소, 송전망 등에 북한의 EMP(전자기펄스)탄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설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밝혔다.
EMP탄은 강력한 전자기파를 방출해 상대방의 무기 체계나 발전소 등 국가 중요 시설의 전자 체계를 무력화하는 무기다.
한국전력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EMP 방호 시설 구축 용역을 실시했으나 아직 검토 단계여서 시스템 구축에 2년가량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의 원자력·수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내부 영향 평가를 통해 EMP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도 원전의 안정 정지 기능이 유지된다고 정 의원에게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영향 평가 기준이 된 포탄 위력이 1962년 처음 EMP탄이 등장했을 때의 1kt(킬로톤·1kt은 TNT 1천t 폭발력)이어서 북한이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최대 250kt 규모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국가 주요 방호 시설에 대한 전자기파 공격 방호 대책이 없다면 유사시 전국을 블랙아웃(대정전) 시킬 수 있다"며 "하루빨리 현실성 있는 방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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