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전차' 폴란드 2차 계약 지연…목표가 하향-NH

NH투자증권은 현대로템이 연내 폴란드를 대상으로 K2 전차 2차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약 체결을 위해서는 수출입 은행의 자본금을 확충하거나, 신용 공여 규제를 완화해야 하는데 법 개정과 출자 절차 등을 고려하면 빨라야 내년에나 수출금융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2차 계약 체결 지연으로 2025년까지 실적 예상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투자심리에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 K2 2차 계약 체결이 예상보다 늦어지며 투자심리가 약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며 "다만 향후 실적 성장세를 감안하면 현재의 주가 약세는 좋은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8900억원, 영업이익은 80.2% 늘어난 574억원을 예상한다"며 "전년 대비 증가는 3분기 폴란드를 대상으로 한 K2 전차 7대가 인식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