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청문회 파행..."감당 안 되면 사퇴" vs "위원장 사과하라" [앵커리포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한밤에 파행했습니다.
정회 선언 이후 여당 위원들과 후보자가 돌아오지 않자 결국 산회했는데요.
야당은 오늘 청문회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고성과 몸싸움이 오고 갔던 밤 상황을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김 행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제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0일 만이에요. 제가 무슨 사건인지도 모르겠어요. 그 사건의 제가 주가 조작의 주범처럼 지금 묘사가 되고 있어요. 제가 어떻게 아니라고 입증을 하겠습니까?]
[권인숙 /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 입증을 하셔야지요. 후보자님이 하셔야지요.]
[김 행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저를 형사범으로 몰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여기 와서 지금 범죄자 취급을 당하는 것이….]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것이 억울하면 자료를 공개하시라고요.]
[권인숙 /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 도저히 이것을 감당 못하시겠으면 사퇴를 하시든가요. 자료 제출 안 하고 본인이 범법이 아니라는 사실들을 계속 얘기를 증명 못하시면서 고발하라든가 이런 식으로 얘기하시면, 자료 제공 못한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
권 위원장의 사퇴 발언에 여당 위원들은 위원장이 중립적이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위원장의 사과 요구가 나오면서 고성이 오고 갔습니다.
이후 여당 위원들은 김 후보자와 함께 퇴장하겠다고 선언했고, 권인숙 위원장과 야당 위원들이 이를 저지하려고 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정회가 선언됐는데요.
여당 위원과 김 후보자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결국 산회하고, 오늘 하루 더 청문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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