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부진의 늪에 빠졌다…"보수적 관점 유지하라"-한투

홍순빈 기자 2023. 10. 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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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했다.

6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LG생활건강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7% 감소한 1조800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1% 감소한 1404억원을 기록해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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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생활건강


한국투자증권이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했다.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6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LG생활건강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7% 감소한 1조800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1% 감소한 1404억원을 기록해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의 더딘 회복으로 중국 화장품과 면세 매출이 부진하기 때문"이라며 "화장품 사업부는 매출 감소와 함께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다"고 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은 올해 9월 중국에서 후 대표 제품인 천기단의 리뉴얼 버전을 출시하고 꾸준한 신제품 출시 및 브랜드의 신규 모델 기용을 진행 중"이라며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LG생활건강의 브랜드 리뉴얼은 필요하나 더딘 중국 경기 회복을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향 한국 화장품 수출 데이터를 봤을 때 중국 내 화장품 구매 수요는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고 이는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한국 화장품 기업에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으로 자국 제품 및 중저가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 높아지고 있고 LG생활건강의 중국 매출 중 럭셔리 라인인 후 매출 비중이 80% 내외이기에 이러한 트렌드는 LG생활건강에 부정적"이라고 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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