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화면에 태극기 펄럭…퇴장당한 ‘깡패태클’ 우즈벡 선수 반전 SNS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패배한 우즈베키스탄의 비신사적인 플레이가 논란이 된 가운데, 거친 태클로 결국 퇴장당한 우즈베키스탄 선수의 소셜미디어(SNS)가 국내 네티즌들 사이 화제다.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즈베키스탄 축구 대표팀 압두라우프 부리예프의 인스타그램 게시글 일부가 공유되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 메인 화면에는 태극기 사진의 스토리 모음집이 올라와 있다.
해당 모음집엔 경기도 수원역 앞에서 찍은 부리예프의 사진이 담겼다. 그는 이 사진에 ‘수원역’이라는 문구와 함께 태극기 모양 이모티콘을 추가해놨다. 지난해 9월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 직후 게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리예프는 지난 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에서 거친 플레이로 눈총을 산 선수 중 한명으로, 후반전 중반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한 선수다.
당시 부리예프는 후반 27분 패스를 받아 침투하는 조영욱에 무모한 태클을 걸었다. 정강이를 부딪친 조영욱은 넘어졌고, 태클을 건 부리예프도 자리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부리예프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부리예프의 비매너 축구에 항의하고자 인스타그램을 찾은 일부 축구 팬들은 ‘태극기’ 게시물을 발견하고 뜻밖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다음부터 그러지마라” “한번은 봐준다. 이게 한국인의 정이다” “태극기 보고 누그러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4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7일 밤 9시 황룽 스포츠센터에서 일본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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