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이벤트'로 이용객 붙든 배달앱, 긴 연휴에 다시 주춤

이민주 기자 2023. 10. 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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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이벤트로 주춤했던 배달앱 이탈세가 다시 시작된 분위기다.

8월 주요 배달앱의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소폭 늘어나며 상승 물꼬를 트나 했지만 지난달 다시 '하락 전환'했다.

6일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9월 월간활성이용자 수 (MAU)는 2967만8636명으로 전월(3077만3972명) 대비 3.6%(109만5336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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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월간이용자수 2967만명으로 전월 대비 3.6% 감소
배달의민족 자회사 '딜리버리N' 앞에 오토바이들이 주차되어 있다.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할인 이벤트로 주춤했던 배달앱 이탈세가 다시 시작된 분위기다. 8월 주요 배달앱의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소폭 늘어나며 상승 물꼬를 트나 했지만 지난달 다시 '하락 전환'했다.

6일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9월 월간활성이용자 수 (MAU)는 2967만8636명으로 전월(3077만3972명) 대비 3.6%(109만5336명) 감소했다.

전년 동기(3000만6894명)와 비교하면 32만8258명(1.1%) 줄었다.

회사별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이용자는 전월 대비 줄었으며 쿠팡이츠는 늘었다.

배달의민족의 지난달 MAU는 1954만4544명으로 전월 대비 3.1%, 요기요는 587만8642명으로 9.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쿠팡이츠 MAU는 425만6461명으로 4.6%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도 비슷한 양상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은 배민 1%, 요기요 10.4%다. 이 기간 쿠팡이츠 MAU는 14.9% 증가했다.

2위 요기요 이용자 수 이탈이 거세지면서 3위 쿠팡이츠와의 격차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 기준 요기요와 쿠팡이츠 MAU 차이는 162만2181명이다. 지난해 양사 간 격차는 285만4310명이다.

지난달 배달앱 이용자가 감소한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긴 연휴가 영향을 끼쳤다고 풀이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연휴가 길어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문을 닫는 곳(음식점)들이 꽤 있었다"며 "아무래도 연휴 때는 외식을 하거나 집에서 가족들이 모여 집밥을 차려먹는 집이 많아 (배달앱) 이용객이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들의 배달앱 이탈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지속하고 있다. 주요 배달앱 3사의 MAU 감소율은 △4월 12% △5월 8.2% △6월 8.2% △7월 4.96% △8월 3.8%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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