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무역수지 흑자 전환에도 웃지 못한 韓경제, 현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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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이슈분석' - 진행 : 강산 / 출연 :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전 세계 경제가 고금리, 고유가, 고환율 속에서 어려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진데요. 최근 무역수지가 플러스 전환됐지만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에 마냥 웃지 못합니다. 글로벌 변수가 산재한 지금, 한국 경제 현주소 짚어보겠습니다.
Q. 최근 4개월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만, 불황형 흑자라는 한계에 부딪친 모습인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 무역수지, 수출보다 수입 더 감소 '불황형 흑자' 지속
- 12개월째 준 수출…에너지·원자재 가격 하락에 수입↓
- 9월 수출 546.6억·수입 509.6억 달러…무역수지 흑자
-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출감소율…전년 比 4.4%↓
- 일 평균 수출 26억 달러…작년 10월 이후 최고 실적
- 반도체 수출 99억 달러 기록…자동차 15개월째 증가
- 석유 -16%·가스 -63%·석탄 -37% 등 에너지 수입↓
- '상저하고' 청신호…'불황형 흑자' 속 수출 개선세 희망
- 정부, 이달 초 단기 수출 확대 프로젝트 발표 예정
Q. 큰 폭으로 하락했던 대중 수출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무역수지 흐름이 대중 무역수지 개선 흐름과 비슷하게 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 한국 경제, 15개월 연속 무역적자 후 5개월째 흑자
- 대중 무역수지 흐름 일맥…1월 적자 정점 후 폭 감소
- 지난달 수출액 중국 1위…2개월 연속 100억 달러 돌파
- 중국, 작년 제로코로나 폐기 이후 예상외 더딘 회복세
- 최근 중국 경제지표 반등 기미…경기회복 기대감 상승
- 중국 경제 최근 바닥 탈출 조짐…대중 수출도 증가세
- 서방국 대중 제재 확대…한국에 먼저 손 내미는 중국
- 시진핑, 한덕수 총리 만나 방한 의사 먼저 타진
- 정부, 중국 의존도 감소 명분 대중국 경제 정책 진행
- 중동·동남아·아세안 등 신시장 개척…수출 다변화 모색
Q. 미국에 이어 유럽도 중국과 디리스킹 준비가 한창입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건데요. 우리도 수출 다변화 등 대중 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당장 효과가 나오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에요?
- 서방국, 중국과 '디커플링' 아닌 '디리스킹' 전력 수정
- 미국 이어 유럽도 대중 첨단기술 '디리스킹' 움직임
- EU, 연말까지 반도체 등 4대 기술 안보·유출 위험 평가
- 미중, 경제·안보 '디리스킹' 갈등-대립…주변국도 타격
- 미국, 첨단 제품·관련 기술 대중 수출 고강도 제재
- 중국, 반도체 필수 재료 희토류 수출 제한 등 맞불
- 중국, 미국에 유럽까지 '디리스킹' 움직임에 긴장 기색
- '대중 의존도' 높은 한국, 경제·외교적 전략 구상 필요
Q. 다행인 건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 업황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기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와요?
- 8월 산업생산 30개월만 최대 증가…반등은 '아직'
- 8월 전산업 생산지수 112.1 기록…전월 比 2.2% 증가
- 반도체 생산, 전년 比 8.3%↑…13개월 만에 증가 전환
- 광공업지수 전월 比 5.5%↑…38개월 만에 최대 증가
- 설비투자 큰 폭 증가…"일부 기저효과도 있어" 평가
- 제조업 생산 5.6% 상승…평균 가동률 73.4% 기록
- 서비스업 생산, 해외여행 등 큰 폭 증가로 0.3%↑
- 소비, 전월 比 0.3%·전년 比 4.8%↓…2개월째 뒷걸음질
-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증가…승용차 등 내구재 1.1%↓
Q. 고금리, 고물가에 내수 회복이 더딘 것도 우리 경제 걸림돌입니다. 소비가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여 만인데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망치보다도 높았던 반면 실질임금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소비도 먹구름이에요?
-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3.7%…2개월 연속 3%대
- 작년 7월 6.3% 정점 후 내림세…최근 다시 상승 전환
- 고유가에 또 고개 든 물가…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 한은 "유가·농산물가격 오르며 8월 전망경로 다소 상회"
- 9월 근원물가 3.8% 상승…한은 "이달부터 둔화할 것"
- 물가 치솟으면서 실질임금 하락…"월급 빼고 다 올라"
- 7월 평균 임금 394.1만 원 2.2%↑…실질임금은 1.5%↓
- 최근 먹거리 물가 급등…"장 보고 나면 남는 게 없다"
- 은행권 금리 최고 연 7%대 돌파…고금리로 이자 부담↑
- 실질임금, 작년 4월부터 대체로 하락세…서민 타격 심화
Q. 정부는 우리 경제에 대해 상저하고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문제는 3고입니다.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까지 변수가 많은데요. 남은 하반기 경제 움직임, 전망과 함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 미국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금융시장 연일 '출렁'
-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공포에 "불확실성 상당"
- 불확실성에 출렁이는 글로벌 경제…불안 심리 확대
- 정부 "대외 불확실성 상당…필요시 조치에 나설 것"
- '3고' 먹구름 닥친 한국 경제…하반기 경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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