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종덕 LH 베트남 법인장 "국내 기업에 기회의 토대"

하노이(베트남)=신유진 2023. 10. 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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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국내 기업에 일찍이 기회의 땅으로 불렸다.

한종덕 한국토지주택공사(LH) 베트남투게더코리아(VTK) 법인장(사진)은 수많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베트남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한국과 같은 유교 전통과 성실한 국민성 덕분에 한국 기업과 정서적으로 친숙하다"며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이 1990년대 후반부터 진출해 안정적인 기업 활동의 생태계를 구축했고 후발 주자가 신규 진출하기에 가장 안전하면서 편리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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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빛난 'K-건설' : 베트남 하노이(5)] 한종덕 한국토지주택공사(LH) 베트남투게더코리아(VTK) 법인장

[편집자주]베트남은 국내 기업에 일찍이 기회의 땅으로 불렸다. 1992년 한국-베트남 수교 이전부터 국내 건설업체들은 베트남 진출을 도모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1991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대우건설 지사를 설립했고 이후 국내 회사들의 베트남 진출이 이뤄졌다. 30여년이 흐른 지금 국내 건설업체들은 단순 시공을 넘어 스스로 사업주체가 되고 있다. 베트남 법인 설립도 눈에 띄게 증가했고 영향력도 커졌다.

한종덕 한국토지주택공사(LH) 베트남투게더코리아(VTK) 법인장. /사진=신유진 기자

◆기사 게재 순서
(1) 제2의 '한강의 기적' 꿈꾸는 베트남 건설시장
(2) [르포] 하노이 '서호의 기적'… K-스마트시티, VIP 투자자 홀렸다
(3) [인터뷰] 안국진 대우건설 베트남 법인장 "공동의 이익이 최고 가치"
(4) [르포] 베트남 최초 '한국 산업단지'… "일본 산단 뛰어넘겠다"
(5) [인터뷰] 한종덕 LH 베트남 법인장 "국내 기업에 기회의 토대"
(6) [르포] 롯데건설, 하노이의 잠실에 '아시아 쇼핑 1번가' 세웠다
(7) [인터뷰] 이승환 하노이 롯데몰 현장소장 "무사고·무재해 달성"

[하노이(베트남)=신유진 기자] 한종덕 한국토지주택공사(LH) 베트남투게더코리아(VTK) 법인장(사진)은 수많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베트남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한국과 같은 유교 전통과 성실한 국민성 덕분에 한국 기업과 정서적으로 친숙하다"며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이 1990년대 후반부터 진출해 안정적인 기업 활동의 생태계를 구축했고 후발 주자가 신규 진출하기에 가장 안전하면서 편리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해외로 신규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 선택지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베트남은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최고의 기업 환경을 갖췄다. 흥옌 클린산업단지는 한국의 공공기관이 베트남에 최초 설립한 산업단지라는 상징성을 가졌다. 따라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한 법인장의 설명이다. 한국 기업이 기대할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의 측면에서 흥옌 클린산업단지는 중소기업 지원이란 목적에 맞게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와 관리비를 책정하고 있다.

한종덕 한국토지주택공사(LH) 베트남투게더코리아(VTK) 법인장. /사진=신유진 기자

한 법인장은 "흥옌 클린산업단지는 국내 기업에 최적화된 입지뿐 아니라 이름에서 나타나듯 '클린'(Clean)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학업종 중 섬유 염색, 페인트 생산 등 유해물질 배출 업종의 입주를 제한한다.

투자 유치 업종은 ▲산업 보조제품(복합재료·고강도·초경량 구성품) ▲자동차·오토바이와 부속품(산업·농업기계 등 생산기계) ▲에너지 저감 제품 ▲디지털 기기(하드웨어·데이터 통신부품, 모바일 폰, 컴퓨터, 부속기기) ▲소프트웨어·디지털 콘텐츠(전자기기, 부품 조립·제작) ▲화장품·약품(지능형자동화시스템 이용·제작 제품) ▲기타 적격 업종 등이다.

한 법인장은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은 물론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노이(베트남)=신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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