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배틀 강타한 신규 포켓몬 베스트4

포켓몬스터 9세대 '스칼렛 바이올렛' 첫 번째 DLC '전편: 벽록의 가면' 신규 포켓몬이 추가된 랭크배틀 시리즈11이 지난 1일 시작됐다. 다양한 포켓몬이 새로 나와 배틀 메타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환경 초기인 만큼 데이터의 순도가 높진 않다. 패러독스 포켓몬이 처음 출전한 시리즈2 초반 '고동치는달'의 티어가 높게 잡혔지만 시즌 말에는 평가가 낮아졌던 게 대표적 사례다. 연구에 따라 현재 포켓몬의 평가는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순도는 높지 않지만 그동안 고착화된 메타가 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많은 유저들이 새로운 포켓몬을 한창 연구하고 있다. 환경 톱은 정해진 모양새지만, 그 아래 티어를 두고 다양한 포켓몬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상성 관계로 물고 물리는 포켓몬 특성 상 그 여파로 기존 포켓몬들의 형태도 바뀔 가능성도 있다. 천진몬이 많아지며 이를 완막하고자 물리 어태커로만 사용되던 망나뇽이 '앙코르'오 '회오리불꽃'을 가져왔던 것처럼 말이다.

■ 오거폰(화덕의 가면) - 망나뇽에게 빼앗은 최강 타이틀

현재 포켓몬 채용률 랭킹은 예상대로의 양상을 띄고 있지만 의외의 면도 보인다. 대표적으로 9세대를 지배한 부동의 1위 '망나뇽'이 채용률 2위로 내려왔다. 망나뇽의 자리를 지난 시즌 4위에 그쳤던 '화덕의 가면 오거폰(이하 화거폰)'이 차지했다.
화거폰은 지난 시리즈10 최종 1, 2위 플레이어 모두 '화거폰 - 콜로솔트' 사이클 조합을 선보이며 평가가 더욱 올랐다. '고화력 어태커'로 치중됐던 화거폰 활용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샘플이다.
대부분의 유저가 AS 형태로 사용하다가 HD 내구 형태로 운용했다. 내구형 화거폰은 유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환경 톱에 많은 '날개치는머리(채용률 3위)', '타부자고(5위)'에게 타입상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고, 이를 상대로 안정적인 후내밀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정화의소금' 특성의 바위 단일 특성의 HB 콜로솔트와 함께 사용하며 서로의 약점 및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사이클이 성립했다. 시리즈11에 와서도 여전히 AS 타입이 대세지만, 여러 형태를 생각하게 됐다는 점에서 상대하기 더욱 껄끄러워졌다.

■ 다투곰(붉은달) - 특수 어태커 최상위 포식자 등극

다투곰(붉은달)은 예상대로 맹활약 중이다. 참전과 동시에 채용률 4위까지 올라왔다. 초고화력 어태커임과 동시에 말도 안되게 단단한 방어력, 그리고 넓은 기술폭으로 순식간에 환경을 지배 중이다.
연달아 사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지만 전용기 '블러드문'은 위력 140, 명중률 100으로 내구 좀 높다하는 포켓몬에게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전용 특성 '심안'으로 인해 날개치는머리나 타부자고 등 고스트 타입에도 유효타를 넣는다.
주력기인 '하이퍼 보이스'를 통해 '대타출동'으로 버티려는 상대 움직임을 파훼할 수 있고, 선공기 '진공파'까지 배우며 다소 아쉬운 스피드까지 커버한다. 종족값 65로 낮은 특방을 보완하기 위해 붉은달 샘플 중 68%가 도구로 특방을 올려주는 '돌격조끼'를 사용 중이다.
결과적으로 티어 포켓몬의 조건 중 하나인 '뚜렷한 약점이 없을 것'에 완벽히 부합했다. 느리지만 선공기가 있고, 노말 타입이지만 특성으로 고스트 견제도 가능하며 낮은 특방은 도구로 해결했다.
샘플은 '블러드문', '진공파', '대지의힘',. '하이퍼보이스' 4공격기에 돌격조끼를 사용하는 형태로 굳어진 모양새다. 간혹 '명상'과 '달빛'을 채용한 랭크업 형태도 보이지만 사용률 20%가 채 되지 않는다.

■ 알로라 나인테일 - 간접 버프로 날아오른 수혜주

DLC를 통해 입국한 '알로라 나인테일(이하 나인테일)'은 예상외의 활약을 보인다. 조명 받은 포켓몬은 아니라도 현재 채용률 8위에 랭크됐다. 효과가 변경된 '설경'이 버프로 작용하며 안정적이면서도 준수한 화력의 벽깔이로 활용 가능한 덕분이다.
설경은 9세대에 와서 '턴 종료 시 일정량의 대미지를 입히는 효과'에서 '얼음타입 포켓몬의 방어 1.5배 상승' 효과로 변경됐다. '눈퍼뜨리기' 특성으로 배틀 등장 시 설경을 뿌릴 수 있는 나인테일은 75로 낮은 방어값임에도 준수한 내구를 얻게 됐다.
나인테일은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적의 물리/특수 기술의 위력을 약하게 만드는 '오로라베일'을 사용할 수 있다. 고화력기인 '눈보라'도 명중률 100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포터지만 화력이 꽤 높은 편에 속한다.
다만, 형태가 직관적이기 때문에 이 이상의 활약은 어려워 보인다. 대놓고 벽깔이로 활용되는 만큼 환경 톱인 화거폰이나 스카프 타부자고 등 약점을 찌를 수 있는 속도 우위의 대면 깡패 포켓몬에게 약한 모습이다. 시즌 말까지 순위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 글라이온 - 막이 잡아먹는 막이

7세대까지 막이 포켓몬으로 위용을 펼친 '글라이온'이 다시 돌아왔다. 참전과 함께 12위에 올랐다. 이론적으로 화거폰과 망나뇽을 상대로 방어 상성이 좋아 높은 채용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둘을 제외한 날개치는머리, 우라오스 등 환경 톱에겐 약한 모습이다.
장점은 무궁무진하다. 대표적으로 '막이를 잡아먹는 막이'다. 상대 막이 포켓몬이 어떤 랭크업을 사용하던간에 '맹독'을 활용해 강제 교체를 시킨다. 또한, '포이즌힐' 특성과 '맹독구슬'로 다른 상태이상에 걸리지 않고 매턴마다 체력의 1/8씩 회복한다.
방어 125라는 높은 종족값을 바탕으로 물리 대면에 효과적이다. 화거폰, 망나뇽 상대로 좋은 모습이다. 테라스탈 여부에 따라 '파오젠' 등을 상대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 기술은 '방어', '지진', '대타출동', '맹독' 사용률 84%를 웃돌며 고정된 모습이다.
다만, '우라오스'에게는 매우 약하다. 일격 우라오스에게는 방어가 통하지 않고, 연격 우라오스에게는 대타출동이 뚫린다. 여차저차 맹독을 거는 데 성공해도 그 뒤를 버틸 수 없는 것이다.
테라스탈도 우라오스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글라이온 샘플의 77%가 물 테라를 사용 중인데, '수류연타'를 막기위해 테라스탈을 사용해버리면 우라오스가 미러전 승리를 위해 채용한 '번개펀치'에 큰 타격을 입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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